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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 김홍빈 에베레스트 도전조회수 4363
기획홍보처2007.03.2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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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손가락 모두 잃었지만 장애우에게 꿈과 희망 주고 싶다” 

 열손가락이 없는 장애 산악인으로 알려진 우리대학 출신의 김홍빈(43ㆍ송원대산악회OB)씨가 세계 7대륙 최고봉 등정의 최대관문인 에베레스트(8850m)에 도전한다.

 김홍빈씨는 1991년 북미 최고봉인 알래스카 매킨리산 정상에 도전하다가 텐트에서 잠이 들어 16시간 만에 구조됐으나, 구조 과정에서 동상에 걸려 손가락 10개를 모두 잃었다.

 그러나 그 사고는 그에게 다만 6년 동안의 좌절을 안겼을 뿐이다. 그는 97년부터 세계 7대륙 최고봉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97년 유럽의 엘브루스(5633m), 아프리카 킬리만자로(589m), 98년 남미 아콩카과(6962m)에 올랐고, 사고가 났던 북미 최고봉인 매킨리(6194m)에도 올랐다.

 7대륙 최고봉 가운데 남은 것은 3개의 봉우리. 그는 오는 28일 아시아 최고봉이자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등정을 위해 인천공항을 떠난다. 4월9일께 6000m 고지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5월6일께 정상 공격에 나선다. 그는 두렵지 않다고 했다. “산악인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도전과 그에 따르는 위험을 즐기는 사람입니다. 위험이 두렵다면 산에 못 가죠.” 

 그는 올해 안에 남은 7대륙 최고봉인 오세아니아 코지오스코(2228m), 남극 빈슨 매시프(4897m)에 모두 오른 뒤 전세계 8000m 이상의 14개 봉우리에 모두 오르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미 그는 2006년 파키스탄 가셔브룸2(803)과 중국 시샤팡마(고사인탄·8027m) 두 봉우리에 올랐고, 올해 에베레스트를 포함해 모두 3개의 8000m 이상 봉우리를 목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