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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예술학과 박장순교수 광주매일신문 칼럼 기고조회수 232
박지호2024.04.3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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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 시대서 AI 활용한 미용시장의 개편 / 박장순

 

박장순 송원대학교 미용예술학과 교수

 

필자는 유년기 시절 TV 속에 나오는 공상과학 영화를 통해 머나먼 미래에 인간의 손을 필요치 않으면서 자동차를 운전한다던가 택시들이 공중으로 부양하면서 운행하는 식의 장면들을 매우 흥미롭게 시청한 기억이 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현재는 이러한 스토리가 결코 비현실적이거나 실현 불가능한 일이 아닌 우리 일상으로 성큼 다가와 있다. 인텔(Intel)을 비롯해 전 세계를 호령하는 IT 기업들이 탄생한 미래 기술의 진원지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Silicon Valley)에서는 오늘도 예측을 능가하고 파괴적 혁신을 불러오는 신기술들을 탄생시키고 있다.

 

2015년을 기점으로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전쟁을 알리는 서막이 본격적으로 열렸으며, 이에 앞서 2011년에는 IBM의 슈퍼컴퓨터인 왓슨(Watson)이 미국의 퀴즈프로그램 제퍼디(Jeopardy)에서 퀴즈의 달인을 여유 있게 제치고 우승한 바 있다. 그리고 구글에서는 AI를 활용해 인간의 어떠한 조작 없이 스스로 운전하는 자율주행차를 개발한 바 있다.

 

이렇듯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미용산업도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진일보해야 할 시점이다. 첨단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미용산업계에도 자동 모발 세정기, 최첨단 두피 진단기, 헤어스타일 분석기 등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돼 흥망성쇠를 거듭 중이다. 이중 헤어미용, 네일미용, 피부미용보다 더욱 AI와 밀접한 연관을 지니고 혁신적으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분야는 단연 메이크업 미용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시중에는 보정 앱을 통해 AI로 본인 얼굴 제작이 활성화되고 있는데 메이크업 필터 AI는 메이크업 시장의 판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메이크업 필터 AI는 본인 얼굴에 부합하는 톤(ton)과 화장법을 정밀하게 제시하면서 최적화된 메이크업을 제안한다. AI 메이크업 기술은 컴퓨터의 얼굴 인식 기술과 기계 학습의 알고리즘(algorithm)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얼굴을 정확히 인식하고 이에 맞는 피부 톤을 분석함과 동시에 개성미를 창출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해 더욱 아름답고 정교한 메이크업 결과물을 도출하게 된다. 이렇게 AI 메이크업 기술은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과 다양한 효과를 선택하여 본인 얼굴에 가상의 메이크업을 시뮬레이션해서 결과를 시각화해 메이크업을 본격적으로 시술하기 전 다양한 컬러와 이미지로 여러 옵션을 시도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정확성을 구비한 얼굴분석과 메이크업 시술을 제안하는 AI 메이크업 기술에서 창의성과 개인적 취향은 아쉽게도 배제되는 점이 향후 보완해야 할 과제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발전 중인 AI 메이크업 기술은 미래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더불어 꾸준히 진보할 것이다. 메이크업 미용인과 일반 고객에게 맞춤형 메이크업의 정확한 제공과 현실에서의 시뮬레이션을 통한 파격적인 경험을 제공하기에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이라 예측된다.

 

메이크업 미용 사례에서 보듯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도전은 미래 미용산업 시장의 판도를 뒤집을 커다란 요인으로 작용한다. 컴퓨터나 로봇이 인간의 직업 영역을 침범하는 근자(近者) 추세로 인하여 현대인 직업군은 변화무쌍하게 변모 중으로 대형 마트와 고속도로 톨게이트 계산원 급감을 실례로 들 수 있다. 인간의 감각적인 손끝에서 창출하는 헤어, 피부, 네일, 메이크업 등의 미용 직종은 타 직종에 비하면 기계나 첨단기술로부터 덜 위태로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에 안주해 새로운 아이템 구상이나 기술개발을 하지 않는다면 미용산업도 타 직종처럼 기계문명으로부터 지배되지 않으리라 장담할 수 없다. 따라서 메이크업 뿐만 아니라, 다른 미용 분야도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한 AI 기술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모색해야 미래 미용산업을 주도적으로 발전시키고 선도할 것으로 사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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