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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16만개 중소·벤처기업 직원들 "집에서 일한다"조회수 509
취업관리자 (swwork)2020.08.13 16:00
내년엔 16만개 중소·벤처기업 직원들 "집에서 일한다"
[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5월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브랜드K 선정기업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 에서 해외 바이어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정부가 내년까지 5760억원을 들여 16만개 중소·벤처기업에 화상회의·재택근무 등 비대면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는 비대면서비스 바우처를 발급한다. 비대면 서비스를 공급하는 기업은 판로확대와 성장을 도와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활용 중소?벤처기업 디지털 전환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일하는 방식이 비대면으로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벤처기업이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중기부는 이를 위해 2020~2021년 8만개 총 16만개 중소?벤처기업에게 화상회의, 재택근무 등 비대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지원한다.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은 중소?벤처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화상회의, 재택근무 등의 비대면 서비스와 비대면 제도 도입을 위한 인사?노무?보안 컨설팅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바우처로 기업당 최대 400만원(자부담 10% 포함)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올해 3차 추경으로 확보한 2880억원을 투입해 8만개 기업을 지원한다. 내년에도 같은 예산을 들여 2020~2021년 총 16만개의 중소·벤처기업에 비대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중소?벤처기업은 이달 19일부터 K-스타트업(www.k-startup.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단 채무 불이행, 국세?지방세 체납, 휴?폐업 등을 한 기업은 신청할 수 없다.

중기부는 사업의 성과가 조기에 나타날 수 있도록 기술성?성장성이 있는 혁신형 중소기업(벤처기업, 이노비즈, 메인비즈)과 내일채움공제·창업?R&D 등 중기부 지원시책 참여기업들을 중심으로 지원한다.

한편 바우처를 받고 비대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기업은 자체적으로 개발해 현재 제공·판매 중인 온라인·비대면 서비스(플랫폼)를 보유하고, 다수 사용자들이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중견기업이면 된다.

공급기업 모집은 이달 13~24일 K-스타트업(www.k-startup.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고 요건검토와 서류심사를 거쳐 1차로 비대면 서비스 분야별로 50개 내외를 선정한다. 수요자 평가를 통해 서비스가 부실한 공급기업은 퇴출하는 등 서비스의 질을 높인다.

중기부는 업력 3년 미만의 창업 초기기업은 매출실적이 없더라도 공급기업 모집에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 평가시에도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 반영은 최소화해 창업 초기기업들에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일부 기업에 의한 서비스 공급 독과점도 방지한다.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도 9월 초까지 구축한다. 이 플랫폼이 구축되면 비대면 서비스가 필요한 기업들은 공급기업과 서비스를 비교 평가한 뒤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사업 신청, 선정, 바우처 사용?결제, 정산까지 모든 절차를 플랫폼에서 비대면·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코로나19 이후 일상생활과 비즈니스 방식의 패러다임이 비대면 중심으로 급변하고 중소?벤처기업의 디지털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되고 있다"며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은 신속한 집행도 중요하지만 중소?벤처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공감대 확산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사업의 성과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