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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학과 김용민교수 기고- 아시아문화전당, 가족과 함께 머무르는 공간으로(무등일보)조회수 4514
박지호2014.03.0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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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문화전당, 가족과 함께 머무르는 공간으로

김용민 송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겨울방학 동안에 가족과 함께 2박3일 일정으로 서울 나들이를 갔다. 처음에는 국립중앙박물관, 경북궁, 남산타워, 63빌딩, 청계천, 전쟁기념관, 국립민속박물관, 인사동, 서울역사박물관 등 서울에 있는 명소를 모두 둘러본다는 계획으로 출발했다.

첫날 가장 먼저 간 곳은 국립중앙박물관이다. 전관문화해설 1시간, 전시관별 해설 2시간, 어린이박물관 1시간에 카페테리아에서 식사를 했는데 하루가 걸렸다. 온종일 가족과 함께 박물관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그것도 부족해서 관람을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은 경북궁을 관람하는데 문화해설 1시간, 국립민속박물관 2시간, 광화문 수문장 교대식 1시간, 식사 등으로 하루가 훌쩍 지나갔다. 처음에 계획했던 이곳 저곳을 둘러본다는 생각은 접게됐고, 한편으로 한곳에서도 이렇게 많은 콘텐츠가 있어서 가족과 함께 하루를 머물면서 차분히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색다른 문화체험이었다.

한가지 더 특이 했던 것은 박물관의 경우 내부에 쉴수 있는 쉼공간이 많았다. 그래서 다리가 아프면 쉬었다가 다시 보곤 했으며, 가족단위로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휴게 공간도 마련돼 있어 너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모든 관람은 무료였다.

광주에서는 2014년 말 준공을 앞두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모습이 조금씩 드러내고 있다. 아마도 광주에서 근 20년간을 보면 가장 광주다운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듯하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아시아예술극장’, ‘어린이문화원’, ‘민주평화교류원’, 문화창조원, ‘아시아문화정보원’ 등 총 5개원으로 구성된다. ‘아시아문화정보원’은 아시아문화연구소, 아시아문화지원센터, 아시아문화아카데미로 구성되며, ‘어린이문화원’은 어린이체험전시관, 문화예술콘텐츠개발센터로 구성된다. ‘문화창조원’은 문화콘텐츠기획창작센터, 문화콘텐츠제작센터, 복합전시관으로 이뤄지고, ‘민주평가교류원’은 민주인권평화기념관, 아시아문화교류지원센터, 방문자서비스센터로 모습를 갖추고 있으며, ‘아시아예술극장’은 대극장과 중극장으로 구성된다.

이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광주의 브랜드로서 손색이 없을 만큼 다양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채워지면 전국, 아니 세계에서 그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올 것이며 사뭇 기대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다 관람한다면 1박2일 정도를 관람해야 할 정도로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워지기를 바란다. 눈 도장 찍기식으로 둘러보고 가는 곳이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도시락을 싸 가지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가서 하루를 보내고 또 가고 싶은 곳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항상 새롭고 늘 가도 정겨운 역사와 교육 그리고 문화와 인권이 깃들어 있으며, 평화가 공존하는 그런 곳으로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

광주시민들이 문화의 생산자이자 향유자가 돼야 한다. 단순히 문화를 전달하는 콘텐츠에서 문화의 향유자이자 생산자인 참여자들이 적극적으로 문화에 네트워킹 돼야 한다. 미래의 문화의 생산자인 어린이들에게 좀더 초점을 맞춰야 하고, 문화의 향유자인 가족에서 맞는 콘텐츠가 개발돼야 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광주시민의 쉼터와 문화와 만남의 공간이며, 광주시민이 즐기고 나눌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핵심고객은 가족이다라는 것을 명심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