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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퍼포먼스의 인식과 중요성
문복주 송원대 공연예술학과 교수
좋아하던 일들이 어느덧 교육 영역까지 오게 되었다. 춤이라는 즐거움으로 시작하여 오랜 시간을 해오다 보니 전문가의 영역에 도달하게 되었고, 환경의 변화와 트렌드의 변화로 어느덧 K-퍼포먼스 영역에서 활동하는 교수가 되었다. 과거 춤을 추는 댄서들이 흔히 양아치라는 소리를 들었던 시대가, 이제는 교육 영역에서 많은 영향과 영감을 주고 있는 시대까지 이르렀다. 전 세계가 열광하는 K-팝의 영향으로 K-컬처가 한국을 대표하는 하나의 브랜드가 되었다. 그중 K-퍼포먼스 영역에서도 많은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활동하며 한국의 위상과 예술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어쩌면 K-퍼포먼스는 황금 시기에 들어섰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유로운 표현, 그걸 표출할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오프라인 영역들, 그리고 남을 신경 쓰지 않고 보거나 느낀 것을 그대로 표현하는 시청자들. 예술 활동을 하기에 참 좋은 상황이 아닌가 싶다.
앞서 말한 K-컬처는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거기서 그치지 않고 전 세계인들이 한국을 방문하고 체험하게 하여 한국 경제(지역사회)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이렇게 급상승하는 K-컬처의 K-퍼포먼스 영역 또한 많은 역할을 해오고 있다. 신체적 움직임을 표현하는 무용수들은 한국 특유의 섬세함을 장점으로 내세워 우리만이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사해 왔고, 전 세계는 열광하기도 하였다.
예로 한국의 독특크루팀은 한국인만이 표현할 수 있는 섬세한 영역을 잘 활용하여 2023년 미국 LA에서 열린 월드오브댄스 세계대회에서 관중을 열광시키며 우승을 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태권도와 K-팝을 접목시킨 팀 K타이거즈는 프랑스에서 열린 K-컬처 스테이지 무대에서 차별화된 무대로 전 세계인들을 열광시켰다. 그밖에 엠비규어스, 저스트 절크, 진조크루 등 많은 아티스트들이 국위선양을 하며 한국의 K-퍼포먼스를 선보였고, 현재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렇게 K-컬처에서 K-퍼포먼스는 우리 사회뿐만 아니라 문화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금의 추세는 지금도 땀 흘리며 노력하는 아티스트들로 인해 더욱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 지금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현 시점에서 우리가 짚어봐야 할 부분도 있을 것이다. 현 K-퍼포먼스 영역의 아티스트, 그리고 그들에게 영향을 받아 꿈꾸는 청소년들이 지속적인 예술 활동과 꿈을 펼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차츰 준비되어 가면서 변화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이미 시작되었다. 많은 지자체가 K-퍼포먼스 대회나 표출할 수 있는 무대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도 하고, 한국 최초의 한국실용무용학회가 만들어져 연구 영역 또한 활발해졌고, 기획자의 영역에도 도전하는 아티스트들로 인해 다양한 개성의 예술 작품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 밖에도 여러 부분들이 변화하고 있으나 여전히 많은 아티스트들과 그 꿈을 꾸는 청소년들이 충분히 지원받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는 믿음이다.
재정적 지원 부족으로 인해 신진 아티스트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못 주는 것, 재능 있는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작품을 보여줄 장소 부족이나 많은 비용 부담으로 인한 제한, 교육 및 멘토링 시스템의 부족으로 전문적인 예술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제한적이고 현업 아티스트들과의 연결 부족, 예술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인식 부족, 예술가들이 안정된 직업으로 인식되기 어려워 경제적 불안을 겪는 경우, 지원 정책이 일관성 없이 이루어지거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 이러한 부분들이 조금 더 해소된다면 아티스트들과 그 꿈을 꾸는 청소년들이 더욱 자유롭게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조금이라도 더 생기지 않을까 한다.
예술을 인정해주고 환경을 개선해 달라는 요구는 모두의 생각이 다르듯 어떤 이들에게는 불필요하거나 강요적으로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인간의 역사에서 춤과 노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원시 시대부터 의식이나 종교적인 행사에서 춤과 노래는 공동체를 하나로 묶고, 감정을 표현하며, 이야기를 전달하는 중요한 수단이었다고 생각한다. 현대에 이르러 한국은 K-컬처의 인기와 함께 한국 고유의 느낌을 반영한 K-퍼포먼스가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예술 영역은 함께할 것이고 이를 더욱 발전시키거나 유지하는 노력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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