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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예술학과 박장순교수 광주매일신문 기고조회수 547
박지호2022.07.0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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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性 겸비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용인

 

과학기술과 매스미디어(mass media)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해 현대인은 전광석화(電光石火)와 같은 속도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개인의 이익만을 철저하게 추구하는 가치관이 사회 전반에 확산한 지 이미 오래이며, 타인을 배려하거나 양보하기보다 본인 이익과 편리를 우선시하는 사회적 풍조가 만연하고 있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사는 현대사회에서 효() 사상이나 인성을 강조하는 일이 고리타분하고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홀대받을 수도 있다. 이로 인해 우리는 신문이나 TV 뉴스를 통해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인간의 어리석고 부정한 단면을 보여주는 사건이나 사고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타인이나 조직에 앞서 본인의 이득을 먼저 생각하면서 자기희생이나 양보하는 자가 현명치 못하거나 멍청이로까지 매도되는 일은 매우 유감스러운 작금(昨今)의 현실이다.

 

필자의 유년기만 하더라도 한문 교과목이 있어서 효의 원칙과 규범을 수록한 유교 경전인 효경(孝經)’을 통해 옛 어른의 효 사상과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교훈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몇 해 전 중·고교에서 한문 교과목이 일제히 폐지되면서 요즘 청소년이나 젊은 세대들은 효 사상을 개인적으로 학습하지 않는 이상 정규 교과목에서 접할 기회는 현격히 감소했다. 또한 일상에서의 한자 사용 급감은 인간 삶의 지표로 삼을만한 내용을 표현한 격언이나 고사성어(故事成語)로부터 멀어지는 결과도 초래했다.

 

헤어살롱, 피부관리실, 네일숍, 웨딩숍 등에서 근무하는 미용인에게 효()를 논한다면 언뜻 어리둥절하면서 의문을 품을 것이다. 미용산업체 조직 내에서도 대표자에게 잘 보여 승진이나 고위 관리직에 올라가기에 급급한 경향이 많기 때문에 효와 인성을 미용인들에게 갈파하기에 다소 거리가 있을 것이라 착각하기가 쉽다. 하지만 고객을 대상으로 미용 서비스를 성심성의껏 제공해야 하는 미용인에게 웃어른처럼 마음속까지 고객을 대하고 올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는 자세는 미용 인생에서 성공의 꽃을 피우기 위한 첩경(捷徑)이자 미용인의 역량을 판가름하는 시금석(試金石)으로 작용해야 한다. 미용인이 마음과 유리(遊離)된 태도로 미용 서비스를 한다면 고객은 바로 눈치를 챌 것이며, 이러한 고객 서비스가 반복된다면 이별고객은 증가할 것이다. 그러므로 효 사상과 인성론을 현시대에 걸맞지 않는다고 쉽사리 타기(唾棄)할 것이 아니라 미용산업체의 현실에 부합되도록 응용해 실천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이다.

 

매사 삐딱하거나 부정적 시선으로 일상을 영위하지 말고 밝은 에너지가 분출되는 초긍정 마인드로 고객에게 미용 서비스를 한다면 시술에 대한 만족과 함께 고객은 긍정 기운까지 얻어가면서 미용산업의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이다. 자극에 의해 의식에 나타나는 대상의 직관적인 표상인 이미지가 미용인의 인상(印象)으로 긍정적으로 정착한다면 감각을 동반하지 않고 상기되는 관념적 경험인 심상(心象)까지 아름답게 변화시킬 것이다. 우보(牛甫) 임인규는 인상(印象)은 심상(心想)’에서 웃음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많은 사람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고 웃어서 행복하다는 진리. 얼굴의 주름보다 마음의 주름을 우선 피자. 인상은 심상이다. 마음이 맑아야 그 표정도 평화롭다라고 했다.

 

미용 산업체 현장에서 숨 쉴 틈 없이 고객에게 미용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고달픔 속에서도 초긍정의 마인드를 바탕으로 효와 바른 인성을 생활화하여 실천하는 키네시스(kinesis)적 인생을 우리 미용인들이 살아간다면 미용산업의 미래는 한층 밝아질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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