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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자유와 언론의 책임을 강조하는 송원대학교 신문방송국

스스로를 돕는 자는 하늘도 돕는다.조회수 2625
관리자 (chambit)2014.11.19 11:39

유아교육과1 / 신주화


치열한 입시 경쟁을 마치고 대학교에 입학했다. 그것이 ‘고생 끝, 행복 시작’인 줄 알았다. 오히려 대학은 진짜 공부, 진짜 도전의 시작이었다. 어느 대학, 어느 학과를 입학했느냐와 관계없이 대부분의 대학생이 이런 도전 앞에서 불안하지 않을 수 없다. ‘교육이 더 이상 성공의 사다리가 아니다.’ ‘이제 개천에서 용이 나오지 않는다.’ 이런 말들은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 그러니 ‘아픈 게 청춘이다’는 책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을 것이다.

거기에다 갑자기 찾아온 자유과 자율의 시간은 당황과 방황, 심지어는 방탕의 시간으로 이어지기 쉽다. 특히나 성적으로만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나 역시도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서 1년 동안의 방황 끝에 다시 대학교에 도전하여 입학 하였고, 그때가 돼서야 삶이 곧바로 성적순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결국, 삶은 노력하는 사람, 도전하는 사람의 몫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대학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아직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청춘들을 위해 내가 다니는 송원대학교는 교양필수 과목으로 ‘자조(SELF-HELP)론’을 개설하여 모든 신입생들이 자신의 꿈과 목표를 설정하도록 하고 있다. 누구나에게 꿈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에 필요한 힘을 길러야 한다. 강을 거슬러 오르지 않고, 거슬러 오를 수 없는 무기력한 물고기는 산란의 축복을 누릴 수 없다. 이에 삶을 스스로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자조정신’을 통하여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과목을 개설한 것이다. 

나도 이 과목을 수강했다. 무엇보다 강의식으로 듣는 수업이 아니라 교수님들이 직접 만드신 교재에 내가 쓰고 채우면서 나 스스로에 대한 탐색과 함께 인생관, 목표 등을 설정하도록 도와준다. 그렇기 때문에 수강생 숫자도 30명 이하로 제한되어 있고, 수업도 팀티칭과 토론식으로 진행된다. 매 수업시작은 자조정신으로 인생을 성공으로 이끈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동영상, 사진, 각종 자료들로 시작되는데 그 분들의 인생과 성공의 삶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내안의 자신감도 만날 수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따로 준비하여 나눠 준 수업 부교재다. 매일매일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일을 15번씩 쓰게 되어 있다. 첫 번째 목표로 매일 조깅을 쓰고 실천한 결과, 체중을 2kg 가량 감량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처음에는 의무감으로 적어놓기만 했다. 점차 그것이 다짐과 실천으로 이어지고, 실천을 통해서 성과를 얻으면서 자부심과 자신감이 커졌다. 그 결과 다른 모든 수업에도 자신감을 얻고, 학업에 열중하는 태도도 좋아졌으며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또 무슨일이든 하고 싶은 꿈 많은 스무살이다. 모든 사람들이 꿈꾸고, 상상하고, 모험하는 인재가 미래의 인재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출발은 사소하고 작은 일상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일상에서 하나하나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며 기쁨과 성취감을 얻고, 그 기쁨을 통해서 잃어버렸던 꿈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찾을 수 있다. 이 수업을 통해서 스스로를 찾고, 키울 정신과 능력을 얻는다면 대학생활, 더 크게는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 자산을 쌓게 될 것이다. 같은 대학에 다니지 않지만, 같이 수업을 받지 않지만 또래 대학생 혹은 젊은 친구들 모두가 누가 그 길을 가라 하지 않았어도 스스로 갈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으로 커가는 소중한 시간들을 갖고, 우리모두 자신의 꿈을 향해 열심히 나아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