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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Starada (길)’을 보고조회수 1868
관리자 (chambit)2014.06.17 09:04

치위생학과2 / 양지영


세계인이라면 자기가 무슨 길로 가야하는지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생각했을 것이다. 자기가 가고 싶은 길은 결정하기 쉬우면서도 어렵게 생각하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 같다. 

나는 ‘길’을 쉽게 설명해 주는 영화 한편을 보개 되었다. 이 영화는 사람들의 생존 본능과 어차피 혼자가 되는 운명을 설명한 작품이다. 이 영화의 장점은, 어디로 가야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는지, 또는 같이 있는 것이 혼자 일 때보다 낫다는걸 설명하는 영화다. 

이 영화의 감독인 페테리코 펠리니는 이런 걸 나타내려고 영화를 만든 것 같다. 이 영화에 주인공 ‘참파노(앤터니 퀸)’는 ‘젤소미나(줄리에타 마시나)’의 가난한 엄마에게 젤소미나를 사서 자기의 조수로 쓴다. 하지만 떠돌이 유랑극단을 운영하는 참파노는 젤소미나를 자기의 욕망이나 돈을 벌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기만 한다. 

이 영화의 첫 번째 내용은 이런 것이다. 잘 보면 참파노는 세상 사람들 속성을 나타낸 것 같다. 어떤 사람은 사람들에게 배려를 하지만, 참파노처럼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욕망을 채울려고 하는 인간도 있다. 그런 메시지에 나는 나 자신에 대하여 생각을 해보았다. 나는 과연 남에게 배려를 하는 사람인지 남에게 피해만 주는 사람인지. 그 고민 끝에 나온 답은 ‘나는 중간이다’라는 결론을 가지게 되었다. 나와 친한사람에게는 많은 배품을 건네지만 나와 사이가 나쁜사람에게는 조금의 배려를 안한다는 것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줄타기 광대 마또와 젤소미나가 얘기 할 때가 명장면인 것 같다. 왜냐하면 그 대사 하나 하나가 감명이 깊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마또는 ‘하찮은 돌맹이 하나하나에도 쓸모가 있다’는걸 알려주고, 젤소미나는 자신이 쓸모없다고 생각하는데 마또가 그게 아니라고 충고하고 이런 대사가 참 마음에 와닿았다. 페데리코 펠리니라는 감독은 [길]을 만들면서 무슨 생각을 했는지가 궁금했다. 참파노와 젤소미나의 광대 이야기를 만들었는데 왜 그런 이야기를 만들었나? 그냥 걸어가면서 생각하는 스토리를 그리거나, 여행하면서 겪는 스토리나 그런걸 만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왜 굳이 광대 이야기를 만들었는지 몰랐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왜 그랬는지 알수있었다. 

힘든 직업을 걸아가면서 자기가 무슨 길로 가야하는지 선택하는 스토리가 와닿았기 때문이다. 뭐, 사람들마다 생각이 각각 다를지도 모르지만 나는 감독이 이 생각을 하면서 영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나도 이 영화를 보기전부터 내가 무얼 해야할지 내가 어떤 일을 해야할지 전혀 감을 못잡았고 물론 보고 난후에도 나의 길에 대한 확실한 선택 혹은 결정을 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난 뒤에는 다른 사람의 직업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보고 나만의 해석을 하며 나의 길을 찾아야 되고 찾을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영화였다. 

자기가 무슨 길로 걸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영화를 보는것도 좋겠다. 그러면 자신이 어느 길로 가야할지 선택을 하는데 조금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