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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국지'를 읽고조회수 2020
관리자 (chambit)2013.10.21 15:59

토목공학과1 / 서일선


열국지라는 책은 춘추전국시대의 이야기가 있는 책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삼국지가 많이 퍼져있지만 장기의 배경이 되는 초한지와 그 이전의 시대인 춘추전국시대의 책은 별로 알려지지가 않았습니다. 저도 이 책을 읽게 된 계기가 초한지를 보고 진시황시대를 알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서 본 책이라 더 재미있었습니다.

열국지는 다른 책들과 다르게 정해진 주인공이 없고 한 시대 시대마다 그 시대에서 주인공이 될 만한 사람을 주인공격으로 삼아서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첫 1권을 읽고 느낀점은 영웅도 시대를 잘 맞춰서 태어나야 영웅이 된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정나라의 군주가 된 사람은 춘추전국시대의 문을 활짝 열었던 사람이지만 그 자신은 주나라 황제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그의 영토였던 정나라는 그 뒤로 한 번도 힘을 못쓰다가 사라지게 됩니다. 정나라의 이러한 행동과 주나라의 행동을 보게 된 대신들은 자신들도 힘을 가지고 땅을 넓힐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 당시 주력무기였던 전차를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2권이 넘어가면 제나라의 주군이 주인공격이 되어서 나오게 됩니다. 그 내용은 주인공의 성장과정을 집어넣으며 집중을 높이고 그 주인공에 대한 몰입도가 증가가 됐습니다. 제나라의 주군이 된 주인공은 제나라를 그 시대의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게 됩니다. 주나라는 존재는 하지만 그 힘은 거의 없는 영국의 황실이나 일본의 천왕이랑 비슷한 형태가 된 상황이었습니다.

춘추시대에는 나라가 사라지는 일은 거의 없었고 주나라만이 왕의 칭호를 사용할 수 있고 나머지 신하들은 왕이라는 칭호를 사용하지 못하였습니다. 그 만큼 제후들의 힘이 강해지긴 하였으나 주왕실에 대한 어느 정도의 매너는 지켜주던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전국시대보다 재미는 없었습니다. 내용이 전쟁을 하지만 적도 자신도 피해를 입고 싶지 않아하고 명성을 좋아하던 시대라고 생각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쟁에서 진 나라든 이긴 나라든 자신의 땅을 거의 지킬 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대의 관념을 모조리 부수는 나라가 성립되었는데 그 나라가 초나라입니다. 

초나라는 항우의 가문이 신하였던 왕국으로 그들은 주나라 외에 유일하게 왕이라는 칭호를 사용하던 나라입니다. 춘추시대와 전국시대를 통틀어서 계속 존속 해왔던 나라를 전국 7국(?)이라는 이름이 붙여있는데 그 중 한나라이자 진시황의 진나라에 가장 오랫동안 저항을 하였던 나라입니다. 

초나라를 알면 재미있는 역사가 딸려있는데 그게 오월동주입니다. 초나라의 신하였던 자가 초왕에게 쫓겨나고 가족들이 죽임을 당하자 오나라로 도망을 가서 초나라에 복수를 하기위해 오나라를 키워줍니다. 그 과정에서 오나라는 월나라를 공격하여 지배하게 되었고 월나라 왕을 노예로 부리게 됩니다. 

그 월왕은 사자성어 와신상담을 만들어낸 주인공으로 오왕의 아래에서 오왕의 똥도 먹으며 충실이 노예역할을 하여 다시 월나라로 돌아가서 왕의 자리에 올라갈 수 있었고 월나라에서 다시 힘을 길러서 오나라를 부셔버립니다. 

그 후 월나라는 시대의 패자가 되어 강맹함을 떨쳤고 초나라를 공격하며 압박을 하였지만 초나라의 저력은 월나라를 멸망시키는데 성공을 합니다. 하지만 초나라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었죠. 이 이야기를 쓴 것은 잘난 신하는 무조건 자기 밑에 두어서 잘 키우거나 아니면 완벽하게 죽여서 씨를 말려야 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겁니다. 

초패왕항우도 한신을 밑에 두었지만 써먹지도 못하고 한왕 유방에게 뺏기고 그 한신에 의해 패망의 길을 걸어서 생각이 나서 초나라가 신하에게 많이 당한다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열국지는 주나라의 멸망부터 진시황제의 진나라가 중국의 통일을 이룩할 때까지의 막대한 이야기 써져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이런 중국의 역사책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역사책을 봐보기도 하였지만 솔직히 중국의 역사책만큼 즐거움과 위기감 등을 주는 책은 없더군요. 

이렇듯 이 중국역사책은 저에겐 여러 가지의 역사책을 보게 해주고 많은 것을 알려준 책이라 재가 살아감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