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언론의 자유와 언론의 책임을 강조하는 송원대학교 신문방송국

"마지막 강의"조회수 1613
관리자 (chambit)2012.05.24 14:11

뷰티예술학과 1•손광현

 

따스한 햇빛이 내리쬐는 봄날이다. 만물이 다시 자신의 꽃을 피우기 위해 몸을 뒤틀고 있다. 생명이 시작하는 계절인 지금, 죽음과 마주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마지막 강의』의 저자 랜디 포시가 그러하다.
“오늘 이 마지막 강의는 내 아이들에게 남기는 것입니다.” 이는 오늘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소설 『마지막 강의』의 마지막 한 마디이다. 대학교수 랜디 포시는 자신이 암의 걸려 죽어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병원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뒤, 죽음의 문턱에 선 랜디는 교수로서, 또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마지막 강의를 하기로 결심한다. 아내와 아이들에게 자신의 강의를 남기고 싶었던 것이다. 만약 내가 죽게 된다는 사형 선고를 받게 되었다면 나는 무엇을 하였을까? 아마 모든 것을 내던지고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여기며 마지막 삶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았을까? 하지만 랜디 포시는 그러지 않았다.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이 사랑했던 아내, 아이들, 사람들을 위하여 ‘개인적인 삶, 직업적인 삶의 여정’에 관한 강의를 이어나갔다.
그의 강의에는 랜디 포시 자신이 살아오며 느꼈던 모든 인생의 ‘앎’이 담겨져 있다. 강의에는 그의 어린 시절과 어릴 적 꿈을 실제로 이룬 사례, 모험과 교훈, 다른 사람들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는 방법, 당신의 인생을 사는 방법 등의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사람의 인생이 무엇일까?’라는 생각에 봉착하게 되었다. 현재 우리의 삶은 ‘시험, 성적, 등수’를 시작으로 ‘입시, 취직’으로 이어져 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서로를 삶을 함께 영위해 나가는 동반자 혹은 의지자로 생각하기보다는 경쟁자로 인식하게 된다. 하지만 이 마지막 강의를 듣다 보면 내가 현재 얻기 위하여 경쟁하는 것이 모두 부질없는 것이라는 생각에 미치게 된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삶 속에서 남에게 상처를 주면서까지 혼자의 이익을 위하여 달려가곤 한다. 그럴 때마다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이라면?’이라는 생각을 해보자. 마지막 강의를 이어갔던 랜디 포시가 되어 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고 이는 더 아름다운 삶을 이어나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