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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은 하나 귀는 둘, 대인관계를 위한 경청의 기술기자석조회수 5194
관리자 (chambit)2013.07.17 10:44

말 잘하는 것과 잘 듣는 것 중 더 어려운 것은 무엇일까? 놀랍게도 잘 듣는 일이 말을 잘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 대화를 주도하는 것은 말하는 사람인가, 듣는 사람인가? 역시 놀랍게도 이 질문에 대한 답 또한 듣는 사람이 대화를 주도한다는 것이다. 말하기보다 더 어렵고, 더 중요한 듣기, 최고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 평가되는 경청의 기술을 알아보자.

사람이나 동물이나 입은 하나지만 귀는 두 개인 이유는 무엇일까? 듣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자녀의 이야기가 끝나기 전에 부모가 말을 자르거나 일방적으로 말하는 경우, 가족 대화는 의미가 없어지고 그 때부터 자녀들에게는 피하고 싶은 시간이 된다. 마치 귀는 없고 입만 여러개 달린 사람처럼 일방적인 대화를 하게 된다. 듣기만 한다고 좋은 경청이라고 볼 수는 없다. 상대에게 시선을 맞추고 고개를 끄덕이며 주의를 집중하여 듣고 공감을 표현하여야 한다. 말하기보다 더 어렵고, 더 중요한 듣기, 최고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 평가되는 경청의 기술을 알아보자. 

첫째, 시선은 부드럽게 응시하며 자세는 약간 상대쪽으로 기울여져 있는 것이 좋다. 젖혀진 자세나 팔짱을 낀 태도 등은 상대에게 거부감과 무시 당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 하여야 한다. 

둘째, 입장을 바꾸어 본다. 상대의 판단이나 행동을 두고 어리석다거나 옳다 그르다 식의 판단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신 상대의 성장 배경이나 처지 등을 고려해 상대가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무엇인지를 이해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셋째, 선입관이나 편견을 갖지 않는다. 주관적 판단은 철저히 배제하고 상대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자세를 기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넷째, 비언어적인 메시지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경청은 언어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표정이나 몸짓같은 비언어적인 메시지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경청의 기술들을 살펴보면 전부 상대에 집중이 되어있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즉, 듣는다는 것은 상대방에게 나의 모든 감각을 쏟는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을 바라보며 그 사람에게 모든 것을 쏟는다. 경청의 기술이라고 표기했지만 상대방에게 집중한다면 실은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 

기주석 기자 wntjr363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