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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조회수 1956
관리자 (chambit)2013.04.29 10:21

최지현 / 토목공학과2


아직 연애 경험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는 내가 이 책을 처음 봤을 때는 약간 호기심이 끌린다. 이정도로 눈에 들어왔다.

일단 ‘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라는 책 제목부터 내 호기심을 자극했다. 서점으로 읽을 책을 한권씩 사러가는 경우가 있는데 내가 샀던 책이 바로 ‘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 라는 책이다. 내용을 읽다가 어째서 남녀가 이성적인 교제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안톤 체호프가 이런 말을 했다. 너무 생각만 하고, 망설이고, 이상적인 사랑만을 꿈꾸다가는 아무것도 안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왠지 나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아서 마음속으로는 민망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 부분이였다. 모두들 아시겠지만 이 말이 떠오른다. 남자는 여자가 먼저 연락해주길 기다리면서 정작 연락이 오지 않으면 관심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 말의 뜻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좋아하면서도 연락 못하는 여자의 마음도 있겠지만, 정말로 관심이 없어서 연락을 안하는 2가지의 경우가 있다. 반면, 여자는 남자의 연락을 기다린다. 하지만 계속 기다리다가 연락이 안오면 ‘아 이 남자가 나한테 관심이 없어졌나’ 이 생각을 하게 된다. 인터넷을 보다보면 여자들은 자존심이 있어서 연락을 하고 싶어도 먼저 못한다고 하는데, 내가 이 책을 읽고 나서 생각해보니 진정한 사랑을 하고 싶다면, 자존심 따위는 모두 던져버리고 먼저 연락을 한다면 서로 믿음이 진정한 사랑으로 거듭나지 않을까 생각된다. 

여자가 자꾸 튕기는거에 대한 명언이 머릿속에 남는다. 제인 오스틴이 말하기를 ‘젊은 여성들은 남자에게 구애를 받으면 마음속으로는 받아들이고 싶으면서도 일단 거절하는 것이 보통이다. 때로는 두세 번씩 거절하는 일도 있다’ 이 구절이 요즘 여자들을 말하는것 같아서 공감이 되는 구절이다. 여태껏 연애에 대한 상상을 해왔지만 오래된 커플들에게 이런 질문을 하고 싶다. 책을 읽다가 이런 구절이 나왔다. 자신의 사랑으로 상대방을 이상적인 애인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 것은 고대부터 지금까지 연인들이 생각해왔던, 대대로 내려오는 착각일 뿐이라고, 난 이 내용을 읽기전까지 얼마든지 내 사랑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책에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내용이 나오니깐 약간 갸우뚱 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책을 읽을 때 이런 생각을 했다. 이 책을 연애경험이 별로 없는 솔로가 읽는 것과 연애경험지식이 풍부한 사람이 읽는 것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하면서 읽었다. 나중에는 나도 연애경험이 많아지면 다시 한번 읽어보면 연애를 모르던 옛 추억을 떠올리면서 읽으면 좋을 것 같고, 연애에 대한 고충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꼭 소개해 주고 싶다. 이 책을 짧은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사랑 때문에 울고 웃는 사람, 사랑하면서 애만 태우는 사람, 세상의 모든 연인들을 위한 사랑의 답안지 같은 책이라고 표현을 해주고 싶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연애 지식을 쌓은 다음 연애를 하면서 연애를 못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는 존재가 되어서 모든 남녀가 서로를 바라보면서 행복의 웃음을 짓는 세상을 만들어 줄 것이다. 이 책으로 하여금 모두가 부질없고 헛된 생각들을 버렸으면 한다. 솔로들은 명심하세요. 사랑에 자존심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