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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차이가 어둠을 환하게 비춘다.조회수 1970
관리자 (chambit)2012.12.11 10:54

「우리가 버려진 창고에서 발견한 것들」을 읽고...

토목공학과•임경현 


이 책 <우리가 버려진 창고에서 발견한 것들>은 생각지도 못한 인생의 경이로움을 노래한다. 결코 우리가 놓칠 수 없는, 우리 영혼에 영감을 불어넣어 주는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인생을 빛나는 여정으로 변화시키는 ‘기적’에 대한 깊은 통찰과 혜안을 선물한다. 이 책의 목적은 우리의 잠든 영혼을 다시 두근거리게 만드는 것 같다. 영혼의 두근거림이야말로 우리가 찾아내야 할 유일한 기적이다. 

우리가 어떤 일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우리는 항상 두근거림을 가진다. 이 책은 바로 시간이 지나면서 쇠약해진 우리의 두근거림을 회복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우리가 어릴 적에 꿈꿔 왔던 것들을 이 책이 다시 한 번 그 꿈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현명한 안내자의 역할을 한다. 

이 책의 내용 중에 처음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어느 학교 행정직원으로 일하는 사람이 성격이 괴팍하고 고지식한 교장과 어떻게 하면 함께 일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그 사람의 전임자가 말했다. 그 교장님을 위해 기도를 하면 된다고 한다. 이 글을 읽고 큰 깨달음을 얻었다. 

나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싫어하는 사람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그런 사람들에겐 줄곧 차갑게 대했는데 생각해보니 그 사람을 위해서 그 사람을 생각하며 잘되기를 기도한다면 싫어하는 마음도 사라지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개인마다 성격과 개성이 다르다. 앞으로 배려하고 이해하면서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또 인상 깊었던 내용은 레몬에 관한 것이다. 갑자기 내 앞에 누군가 레몬을 던져 준다면 나는 어떻게 반응할까? 이것을 어디에 쓸지 몰라 인상을 찡그릴 수도 있고 레몬을 활용하여 시원하고 달콤한 레모네이드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나는 또 여기서 커다란 깨달음을 얻었다.

어떤 일에 대해서도 여러 방면의 활용법이 있다는 것을 말이다. 딱 주어진 그것만 바라보지 않고 많은 생각을 해보면 기분 나쁘지 않게, 행복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 불현듯 예기치 못한 일을 맞이할지 모른다. 그럴 때 가장 현명한 자세는 그 상황에 대한 인식을 바꿔보는 것이다. 인식을 바꾸면 우리는 스스로 우리의 삶을 지혜롭게 통제할 수 있다. 

철학자 에픽테토스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상황 때문에 불안해하는 게 아니라, 그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 때문에 불안해하는 것이다.” 우리의 시각을 긍정적으로 한다면 불안하고 초조한 일도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가정 형편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다. 아주 좁고 외풍이 심한 집에서 생활하는 주인공이 있다. 하지만 그 주인공은 한 번도 불평•불만을 표출한 적이 없다. 

소파에 남편과 같이 앉아 따스한 모포를 덮으며 오래된 영화를 보고, 현관에 앉아 아이스티를 마시면서 아름다운 여름의 일몰을 감상한다. 그래도 자기 집이 좋단다. 여기에서도 바라보는 시각이 얼마나 큰 영향력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가끔 투덜거리기도 하지만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사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느끼고 배운 것이 많다. 

나도 잘사는 집안의 자제가 아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에는 일명 ‘엄친아’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가진 게 많아서 시기심이 일어나기도 했다.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었다. 이제 나도 어엿한 성인으로서 의젓한 사고를 하고 생활해야겠다. 

그 외에도 가족의 소중함이나 사랑을 소재로 한 내용도 있고, 과거에 관한 내용,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소재들로 한 내용, 사람의 감정에 관한 내용 등, 모두가 부정적이거나 무관심하게 생각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의 전환을 통해 긍정적인 시선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보기만 해도 절로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고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을 만한 책이다. 요즘 세상은 삭막하고 살벌하고 무서운 세상이다. 가뜩이나 범죄도 잦고 사건•사고도 자주 발생한다. 세상이 흉흉하고 삭막할수록 이런 책들을 많이 출간하여 우리가 모두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