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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우주로의 도전 ‘나로호’기자석조회수 4723
관리자 (chambit)2012.12.07 11:23

대한민국 스스로 우주로 날아오르는 꿈이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시작하여 장장 1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고 한다. 러시아와 제휴된 나로호 최초 발사는 2009년 8월 25일 처음 발사되어 위성덮개 페어링 분리 실패로 추락하였다. 원인은 전기 배선이나 분리 기구 문제라고 한다.

2차 발사는 2010년 6월 10일 쏘아 올렸지만 137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하였다. 이러한 발사 결과에 대한 원인규명을 위해 러시아에서 제 1차 ‘한ㆍ러 공동조사단(FIG)’을 개최했지만 폭발잔해를 찾을 수 없어 자료 불충분으로 합의된 결론을 내지 못했다. 

그리고는 우리나라 잘못이냐, 로켓 추진 1단을 만들어 납품한 러시아측 잘못이냐 설왕설래하다가 드디어 마지막 3차 발사가 이제 곧 시작이 된다. 2010년 10월 26일 나로호는 하늘을 향해 곧추섰지만 이번에는 발사를 하기도 전에 이상발견으로 다시 공장으로 들어갔다.

헬륨연료를 주입하는 고무밸브가 터졌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번 기회에 나로호 발사의 의미를 한번 짚어보자. 이번 나로호 3차까지 투입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혈세가 5,200여억원이 들어갔다. 우리 국민 한 명당 1만원씩 기부한 셈이다. 

이번 나로호 발사의 가장 큰 의미는 세계 10번 째로 자체 위성발사체 기술 보유국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완전한 우리나라만의 기술은 아니다. 그리고 완벽한 한국형 발사체(KSLV-2)를 2021년 목표로 만들어 간다고 한다. 그 때까지 들어가는 예산은 1조 5천억이 넘는다고 한다. 이번에 발사되는 나로호는 연간 지구를 14바퀴를 돌면서 우주방사선과 이온층을 측정하고 반작용 휠, 펨토 초레이저, 영상센서 등을 가지고 가서 국산 장비를 우주공간에서 검증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 나름의 우주발사체를 갖는 것이다. 현재 세계에는 러시아,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영국, 인도, 이스라엘, 이란의 9개국만 발사체를 가지고 있다

. 이 국가들이 1987년 MTCR(미사일 수출 통제체제)를 구축하여 미사일, 무인비행체에 대한 기술 확산 방지를 위하여 수출을 억제하는 협약을 하였다. 즉, 자기 나라에서 자체적으로 우주발사체를 개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바로 이러한 정황들이 많은 돈을 들여가며 나로호를 발사 하는 목적이다. 그렇다면 우주발사체를 자체적으로 가진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우리나라의 기술력에 대한 세계적인 홍보, 인지도 증가, 인공위성 개발로 우주로 향한 우리들의 염원 실현 등이 있다. 

그러나 정치, 군사적인 의미가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우주발사체만 있으면 전 세계 어디든지 폭탄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것이니 자주국방의 길에 한 단계 다가가는 것이다. 한마디로 나로호의 개발은 우주를 향한 우리들의 염원과 지구촌에서의 안녕. 이 두 가지 모두를 담고 있는 필수불가결한 사업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번 나로호 3차 발사는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