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르 : 액션,스릴러 

개 봉 : 2012. 11. 8 

감 독 : 정병길 

출연배우 : 정재영, 박시후, 민지아 

오는 11월 8일에 정병길 감독의 ‘내가 살인범이다’가 개봉한다. 이 영화는 요즘 흉흉한 세상에 딱 걸맞은 제목을 지니고 있다. 틈만 나면 뉴스에 살인사건이 등장한다. 하지만 수많은 살인사건 중에는 철두철미한 알리바이를 통해 범인이 밝혀지지 않는 사건들이 많다. 영화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현실적인 상상에서 출발한 작품이 바로 다이내믹 액션 스릴러 ‘내가 살인범이다’다. 

이 영화는 살인 참회 자서전으로 스타가 된 연쇄살인범 이두석(박시후)과 미해결 실종사건을 파헤쳐 그를 어떻게든 잡아넣으려는 형사 최형구(정재영)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희대의 연쇄살인범’, 그리고 ‘그가 자신의 살인 행각을 낱낱이 기록한 자서전을 출간해 전국을 발칵 뒤집는다’는 파격적인 소재를 다룬다. 공소시효가 끝난 후 법적인 무죄가 된 연쇄살인범이 경찰도 알지 못했던 완벽 범죄를 스스로 깨고 충격고백을 한다는 설정은 그 이후 어떠한 사건들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아름다운 외모의 스타 연쇄살인범을 무조건 용서하고 지지하는 사람들과 이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대립한다는 설정을 통해 실제 존재하는 외모지상주의 및 잘못된 팬덤 문화 세태를 반영하며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기대하게 한다.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는 연쇄살인사건을 가장한 외모지상주의를 타파하고 다시금 우리에게 살인이라는 범죄가 무섭다는 것을 인식시켜주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