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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왕따 사건이 지닌 무서운 파급력칼럼조회수 5508
관리자 (chambit)2012.09.07 17:07

‘왕따’란 두 사람 이상이 집단을 이루어 특정인을 소외시켜, 반복적으로 인격적인 무시 또는 음해하는 언어적·신체적 일체의 행위를 지칭.

 최근 ‘청소년 문제’가 새로운 ‘사회 문제’로 떠오르기 시작하였다. 어느 순간부터 청소년 문제를 방관자적 모습으로 바라보기만 했던 과거 어른들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이는 ‘아이들은 싸우면서 크는 거야.’, ‘아이들 일에 어른들이 참견하는 것은 아니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 있었던 청소년 문제가 사회에서 통용되는 일정한 선을 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왕따’는 청소년 문제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문제로 강조되고 있다. 아무런 이유 없이, 그저 재미로 가하는 언어적 그리고 신체적 폭력이 피해자들의 목숨까지 앗아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전까지의 ‘왕따’는 소위 ‘일진’이라고 지칭되는 소수의 특정 아이들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이제 그 범위가 일반 학생들에게까지 무한하게 확장되어 가고 있다.

여기에 ‘티아라 왕따 사건’은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인기 그룹의 단순한 불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티아라’는 국내 최정상의 아이돌이다. 사실 아이돌 그룹의 ‘왕따 사건’은 더 큰 문제로 확장될 수 있는 파급력을 가지고 있다. 아이돌 역시 그들과 똑같은 청소년이 다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티아라’의 대응은 미지근하다. ‘티아라’ 활동과 ‘왕따’의 접점 지점이 여러 경로를 통하여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자필 편지 한 장으로 ‘이는 오해이다.’라는 한마디의 말로 모든 것을 무마시키려고 하는 행동은 옳지 않다. 청소년의 모방의 중심이 되는 그들의 현명한 조치가 필요하다.

정겨운 기자 mini0i@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