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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스포츠 그리고 과학 한류로 - 총장님 동아일보 기고조회수 2602
박지호2012.08.1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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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스포츠 그리고 과학 한류로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이 이룩한 세계 종합 5위의 성과는 스포츠 사상 대단한 쾌거로서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역사적인 일이라 할 만하다. 1948년 여비가 부족하여 완행선 배편 등을 이용하여 20일이 넘게 걸려 런던에 도착하고, 입장식 때에는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겨울용 천으로 만든 단복을 입고 선수들이 땀범벅이 될 정도로 고생을 한 신생 한국팀이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 불과 60여 년 만에 금메달 13개를 비롯한 많은 메달 획득으로 보여준 발전사례는 세계 스포츠 역사상 전무후무한 사건이라고 본다. 정말 무더웠던 이번 여름 내내 올림픽에서 들려오는 우리 선수들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그 자체가 한편의 감동적인 드라마요 시원한 청량제였다. 또한 자라나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살아있는 생생한 교육자료였다. 세계 경제가 먹구름을 드리운 가운데서도 정말 온 국민들은 런던 올림픽을 통해 한국인의 위대성을 확인하고 삶의 활력과 어려움을 헤쳐 나갈 도전정신을 굳건히 했을 것이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K-POP을 비롯해 문화분야 한류를 일으킨바 있고, 올림픽에서 스포츠 분야로 한류를 확대했고, 다음은 과학 기술 분야에서 한류바람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왜냐하면 이 부문이 가져오는 효과는 더욱 클 것이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사가 한국은 2050년 국민소득 세계 2위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고 예측한 적이 있고, 주한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을 한 제프리존스가 ‘나는 한국이 두렵다’라는 저서에서 한국인이 모르는 한국민의 위대성을 지적하면서 미래 2025년을 전후하여 미국에 도전하는 강력한 후보자로 한국을 지목한 사실 등이 어쩌면 실현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꿈도 가져본다.

우리가 과학 기술분야 발전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먼저 중국의 ‘과학과 교육을 통하여 국가를 부흥시키자’라는 뜻을 가진 과교흥국(科敎興國)이라는 장기적인 국가프로젝트와 미국 과학재단(NSF)의 과학 수학교육 진흥 프로젝트들을 면밀히 분석하여 참고로 하면 좋을 것이다. 1986년 중국 등소평은 과교흥국이라는 목표를 수립하고 ‘사상도 당성도 묻지 않는다. 과학자는 무조건 존중하고 보호한다.’라는 방침아래 현재까지 꾸준히 첨단산업기술개발 프로젝트와 ‘211공정’, ‘985공정’과 같은 세계적인 수준의 대학 육성에 노력한 결과 2009년 현재 이공계 석⋅박사 졸업생 수는 17만명(한국 2만명), 연구·개발(R&D) 인력은 229만명(한국 31만명),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논문 수는 13만건(한국 4만건) 등으로 과학기술분야의 인력보유가 세계적 수준에 도달하여 잠재적인 국가발전과 경제성장 동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최근에는 해외에 있는 우수 과학자들을 중국으로 유치하는 ‘천인계획’등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중국이 우주공간에서 우주선 도킹을 하고, 고속철도, 슈퍼 컴퓨터, 심해 잠수정 개발 등 각 분야에서 혁혁한 과학 기술 성과를 이룩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프로젝트들의 실천 결과라고 본다.

우리의 미래를 담당할 정치, 교육, 과학, 경제계 등 사회각계의 지도자들은 국력의 원천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고급 과학 기술 인력양성과 교육발전을 위한 장기적이고, 대규모적인 국가 프로젝트를 입안하고 추진해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그리하여 대한민국이 문화, 스포츠, 경제, 교육, 과학 등 많은 분야에서 인류 생활에 공헌하는 한류를 만들어나가기를 염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