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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과교흥국(科敎興國)’을 타산지석으로.... - 총장님 대학신문 시론조회수 2571
박지호2013.05.0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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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과교흥국(科敎興國)’을 타산지석으로

 

중국은 과교흥국(科敎興國)이라는 국가적 목표아래 25년 이상 걸쳐서 추진해온, 과학과 교육에 대한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하여 육성된 우수인력과 과학 기술력을 바탕으로 급속한 경제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실례로 작년에 중국 여성 우주인을 태운 우주선이 우주정거장과 도킹에 성공했다. 우주 도킹은 우주정거장 건설은 물론, 거주 우주인의 물품 보급 등에 필수적인 기술로 고도의 기술이 있어야 가능하다. 이제 중국은 명실공히 우주 강국으로 들어서면서 2017년 유인 달 탐사선 발사계획과 2020년에 우주인이 상주하는 우주정거장 건설을 착착 진행할 것이다. 우주과학 분야 외에 중국은 슈퍼컴퓨터 개발, 신형 무인 승용차 개발, 심해 유인 잠수정, 상용화에 들어간 전기차, 세계1위의 태양광 전지 생산, 최고품질의 광섬유 생산단지 운영, 항공기 제작, 레이저 분야, 신소재 분야, 고속철도 분야 등에서도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다. 중국은 이런 발전된 과학기술을 경제에 접목하여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중국의 과학 기술력에 대해 최근 영국왕립협회는 조만간 미국 수준에 도달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개혁개방 30여년 만에 과학기술면에 있어 미국과 일본을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중국의 힘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가장 주요 이유는 국가 과학기술과 교육에 대한 비전을 설정하고 꾸준히 추진한 중국 지도자들이 있었기 때문으로 본다. 처음 덩샤오핑은 1986년 중국 원로과학자들이 쓴 국가 100년 대계를 위해 집중 육성 시켜야할 과학 분야 보고를 받고 과교흥국(科敎興國) 즉, ‘과학과 교육으로 국가를 발전시키자’는 국가적 좌표를 설정하였고, ‘사상도 당성도 묻지 않는다. 과학자는 무조건 존중되고 보호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그 뒤 많은 중국지도자들이 장기적으로 이 좌표에 의거해 흔들리지 않고 과학과 교육, 특히 우수대학 육성에 많은 노력을 집중해 오고 있는 것이다. 

이는 1957년 소련의 세계 최초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발사에 경악하여 미국이 국가방위교육법을 제정하여 미과학재단(NSF)에서 과학과 수학교육에 집중 투자하여 과학 기술을 발전 시키고 1960년대와 70년대의 경제발전 기반을 마련한 것처럼, 중국판 과학과 교육에 대한 결단으로 본다. 중국은 과교흥국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21세기 진입을 앞두고 세계수준의 대학 100여개를 육성한다는 ‘211공정’과 ’98년 5월에 착수한 세계일류수준의 대학육성 계획인 ‘985공정’, 첨단 산업기술개발 지원 프로젝트인 '863계획', 최근 2008년 해외 우수인력 유치프로젝트인 ‘천인계획(千人計劃)등의 강력한 추진을 통해 과학과 고등교육에 집중 투자하여, 우수 인력 육성과 해외인재유치에 국가적인 역량을 장기적으로 집중해 왔다. 그 결과 중국은 2009년 현재 이공계 석⋅박사 졸업생 수는 17만 명(한국 2만명), 연구·개발(R&D) 인력은 229만 명(한국 31만명),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논문 수는 13만 건(한국 4만 건) 등으로 우수인력보유가 세계적 수준에 도달 해 있다.  또한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일본 등 주요 국가에 있는 유학생 수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어 과학 기술발전의 원동력인 우수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와 같은 중국의 과학과 대학교육에 투자한 그간의 노력과 결과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우리 정치지도자들을 비롯한 과학 교육계 지도자들은 국력의 핵심 실체인 과학 기술분야와 우수대학 육성에 장기적이고 대규모적인 국가 프로젝트를 수립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