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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예술학과 박장순교수 광주매일기고조회수 3810
박지호2017.10.1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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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미용인의 자세

 

송원대학교 뷰티예술학과 박장순교수

 

근자(近者)에 들어 각종 매스컴이나 세인(世人)들의 화두(話頭)로 가장 뜨겁게 대두되면서 시대적으로 급부상 물결을 타고 있는 아이콘(icon)은 단연 ‘4차 산업혁명(fourth industrial revolution)’일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란 2016년 1월20일 스위스의 다보스에서 개최됐던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설정된 주요 의제(議題)로서 ‘디지털 혁명을 기반으로 한 물리적·생물학적·디지털적인 공간들의 경계가 모호해진 기술 융합의 시대를 의미한다. 세계경제포럼에서는 그간 사회적 불평등·저성장·지속 가능성 등과 같은 경제적 위기문제들을 주요 의제들로 다뤄왔는데 ‘4차 산업혁명’이라는 과학기술 분야의 의제가 채택되기는 포럼 창립 이래 최초였다.

 

‘4차 산업혁명’의 주창자이며 세계경제포럼의 회장인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은 자신의 저서인 ‘4차 산업혁명’에서 ‘3차 산업혁명’을 기조로 해서 물리학, 바이오(BIO)산업, 디지털산업 등 3개 분야의 융복합 된 기술들이 사회, 경제구조를 급속하게 변화케 하는 기술혁명이라고 ‘4차 산업혁명’의 정의를 내렸다. 18C 증기기관을 활용해 영국의 섬유공업을 거대산업화로 전환시킨 ‘1차 산업혁명’, 19C 말엽 공장에 전력공급으로 인해 벨트 컨베이어를 이용한 대량생산을 현실화시킨 ‘2차 산업혁명’, 20C 말엽 인터넷과 컴퓨터를 기반으로 하여 미국 중심의 글로벌 IT기업들이 급부상된 지식정보의 ‘3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풍미했다. 이러한 ‘3차 산업혁명’의 토대 위에 전개될 ‘4차 산업혁명’은 초지능화(Hyper Intelligent)와 초연결성(Hyper Connected)의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광범위한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인간, 사물, 공간 간의 상호연결과 인공지능의 지능화 된 사회로의 변혁을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꿈에 부푼 환상적이고 낙관론적인 예측과는 달리 어두운 이면도 공존하고 있는데, 바로 인간의 활동영역은 더욱 축소 또는 소멸돼 가는 현실일 것이다. 당장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계산원들은 하이패스의 보편화로 인하여 일자리를 박탈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 또한 인간의 영원한 영역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 헤어미용을 주축으로 한 피부미용, 네일아트, 메이크업 등의 미용업도 이러한 시류(時流)로부터 그리 자유롭지 못하다.

 

현재 미용산업은 인간의 일상생활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예비 뷰티인을 양성하는 미용학문은 철저히 실용학문을 기조로 하고 있다. 따라서 일상현실에서 활용가치가 떨어지는 기술들은 사회적 트렌드(trend)와 더불어 빠른 속도로 소멸되고 있고, 미용인들은 항상 새로운 아이템 개발을 요구받고 있다.

 

물리학, 바이오(BIO)산업, 디지털산업과 미용산업의 융복합적인 연계성을 통한 기술개발은 각각 산업 간의 괴리감이 다소 존재할 수는 있지만 미용인을 포함하여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는 모든 이들의 과제일 것이다.

 

인간의 손을 빌려 머리를 매만지고 화장을 하던 시대가 아니라 곧 도래할 기계나 로봇의 힘에 의한 헤어커트, 헤어 퍼머넌트, 헤어컬러링, 헤어스타일링, 피부관리, 메이크업을 시술받는 시대에 이제는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첨단 디지털시대에 부합되는 헤어&메이크업의 다양한 이미지 프로그램의 개발, 신속한 시술시간이 전제된 초스피드 뷰티로봇의 개발 등 인간의 생활을 더욱 윤택하게 하면서 미(美)의 발현을 통한 신(新)가치의 창출은 모든 미용인들의 포부이자 목표일 것이다. 일본의 철학자인 기시미 이치로(岸見一郞)가 “과제를 앞두고 망설이는 것은 과제에 맞설 용기를 잃은 것이다”라고 말했듯 머지않은 시기에 도래하는 모든 기술들이 융합되어 디지털, 물리학, 생물학, 미용학 분야가 상호 교류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는 미용인들은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대비 자세를 함양해야 한다고 갈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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