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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예술학과 박장순 교수 광주매일기고조회수 3414
박지호2016.06.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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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운 인성의 소유자로 비상하는 미래 지향적 뷰티인

 

송원대학교 뷰티예술학과 박장순 교수

 

노란 개나리가 화들짝 피던 올 춘삼월(春三月)에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핫 이슈를 끌었던 사건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바둑 9단 이세돌 기사와 알파고(AlphaGO)와의 대국이었다. 알파고는 접바둑 없는 맞바둑으로 프로 바둑기사인 인간을 눌러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영국의 구글 딥 마인드(Deep Mind )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의 바둑 프로그램이다. 작년 가을 중국 판 후이(樊麾)와의 공개 대국에서 5전 5승을 장식했으며, 올 봄에는 만인의 예상을 뒤엎고 프로 9단인 이세돌기사와의 대국에서 4승 1패를 거둠으로써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 지

능)으로 비상하며 전 세계인들에게 커다란 센세이션(sensation)을 일으켰다.

광속(光速)으로 시시각각 변모하는 첨단사회에서 살고 있는 21세기의 현대인은 인간의 생존권을 기계 문명에 점진적으로 강탈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변호사, 계산원, 은행원, 운전기사 등 우리가 예상하고 있는 직종들이 향후 20년 내 사라질 전망인 반면 발전소 설계사, 대체 에너지 연구자, 로봇 및 미디어 컨텐츠(media contens)개발자, 컴퓨터 앱 연구자 등과 같은 직종들은 촉망받으면서 미래사회를 주도적으로 선도해 나갈 전망

이다.

또한 헤어미용을 주축으로 한 뷰티산업은 고객의 니즈(needs)를 만족시킴에 있어 기계나 컴퓨터에게 전적으로 의지할 수 없기 때문에 미래에도 여전히 존속될 예상이다. 십 여 년 전 필자가 근무하던 헤어살롱에서 자동 샴푸기를 도입한 적이 있었다. 누웠을 때 고객 개개

인의 두상에 따른 사이즈 조절, 두피 타입에 따른 수압 강약 조절, 목

덜미 모발의 철저한 세정과 마사지 효과 등에서 충분히 만족스럽지 못

한 반응을 보임으로써 뷰티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나 자리매김

을 현재까지 하지 못하고 있다. 이렇듯 뷰티산업은 현란한 기술(tech

nique)과 더불어 인간의 섬세하고 창의적인 예술성이 가미되어야 하

는 분야이기 때문에 미래에도 인간의 고유 영역으로 남을 확률이 높

다.

헤어살롱, 피부관리실, 네일 샵, 메이크업 샵 등의 뷰티 업소들은

조직 경영에서 구성원들 간의 화합과 조화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

다. 불협화음이 없이 직장 상사나 동료들과의 유기적인 인사 조직망

을 구축하려면 올바른 인성(人性)을 함양한 직원 채용이 선결 조건

일 것이다. 인성이 그릇된 조직 구성원은 뻐꾸기의 생존전략인 탁란

(托卵)과 같이 동료의 업적을 마치 본인의 치적인 양 가로채는 비양심

적인 행동을 한다든지 동료들에 관하여 비난과 악평을 하면서 조직원

들 간의 조화를 위해하는 행위를 하곤 한다.

인성이란 하루아침에 정립되지 않으므로 사춘기나 혹은 다소 늦은

감이 있더라도 대학교 뷰티학과 입학 후라도 올바르게 정립해야 할 필

수 요건인 것이다.

필자가 재직하고 있는 송원대학교는 최수태총장님의 지론에 부합

하여 ‘효(孝)와 인성(人性)’이란 교양필수 교과목을 개설하고 있다.

‘효(孝)와 인성(人性)’을 졸업 전에 반드시 이수함으로써 부모님에

대한 효행심을 고취시키고, 졸업 후 취업하게 될 직장에서 올바른

인성으로 조직 구성원들 간의 화합과 상생을 도모할 수 있도록 교육

하고 있다. 또한 제국주의 잔재라고 비춰질 수 있으나 필자는 강의

시작과 종료 시점에서 절도 있는 인사예절을 정착화 시켜 교수와 학

생 간의 예의범절을 실천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논파(論破)하고

싶다. 자유분방하게 성장한 신세대 젊은이들에게 윗사람을 어려워하

고 공경하는 자세를 학습시킴으로써 방약무인(傍若無人)하지 않으

면서 올바른 인성을 겸비한 참 인재를 육성하는 일이 교육자의 소임

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