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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대 야구부 출신 삼성 임대한 새얼굴 급부상조회수 3466
박지호2016.01.2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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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한, 새 얼굴 급부상

올 시즌 삼성 마운드의 새 얼굴 가운데 최충연과 이케빈만 있는 게 아니다. 임대한이 될성부른 떡잎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삼성의 2016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지명을 받은 임대한은 특이한 이력을 가졌다. 송원대 3학년 때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한 케이스. 스카우트팀에 따르면 투수 경험은 부족하나 구위 만큼은 대학리그 최상위급. 150km에 육박하는 직구가 일품. 마치 '끝판대장'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을 연상케 한다.

 

임대한은 대졸 신인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괌 1차 캠프 명단에 포함되는 기쁨을 누렸다. "처음에 이곳에 오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명단에 포함됐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 TV에서만 보던 선배들과 함께 훈련하는 자체 만으로 신기하다. 선배들의 장점을 다 배우고 싶다".

 

임대한에게 롤모델을 묻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오승환 선배님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 "직구 하나로 타자를 압도하는 게 아주 인상적이다. 마운드 위에 설때마다 표정의 변화도 거의 없다"는 게 그 이유다. 마운드 위에 서 있는 투수의 역동적인 모습에 매료돼 야구를 시작하게 된 임대한은 체구가 작아 투수 대신 타자로 뛰었다. 마음 한 구석에는 언제나 마운드에 오르고 싶은 열망이 가득했다.

 

그래서 일까. 마운드에 오를때 가장 행복하단다. 큰 키에서 내리 꽂을 순 없지만 오승환처럼 묵직한 강속구를 던질 수 있도록 힘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구사 가능한 임대한은 스플리터를 연마 중이다. 레파토리가 다양할수록 타자와 상대할때 더욱 유리하기에.

 

임대한은 전형적인 계투 요원 스타일. 구단 관계자도 "1~2년 육성 기간을 거친다며 향후 불펜에서 전천후로 활용 가능 선수로 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임대한은 "아직 보완할 게 많다. 아직 투구 자세가 완벽하지 않아 확실한 내 폼을 만들어야 하고 변화구도 자유자재로 던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뒤늦게 투수로 전향한 만큼 성공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오승환 선배님처럼 마운드에 오르면 코칭스태프 및 동료들로부터 '임대한이 등판했으니 확실히 막아낼 수 있겠구나' 하는 믿음을 주고 싶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 마운드의 세대 교체가 필요한 이 시점에 임대한이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