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뉴스홍보관

2015하계U대회 첫 야구대표팀 코치 고천주 송원대 감독조회수 4777
박지호2015.06.24 14:09
첨부파일1
고천주감독-U대회-전남.png (2.2 MB) 다운로드 345
첨부파일2
야구부단신.png (1.5 MB) 다운로드 265
"광주에서 열리는 U대회 야구 우승 일조할 것"

첫 야구대표팀 코치 고천주 송원대 감독
아마시절 타격 일가견… 부상으로 은퇴
선수들 성장 빨리시켜 지도력 인정받아


"지역야구 선배인 이건열ㆍ차동철 감독님을 잘 보필해 광주U대회에서 한국팀 야구 우승에 일조하겠습니다."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이하 광주U대회) 야구대표팀 코치를 맡고 있는 고천주(45ㆍ사진) 송원대 감독의 출사표다.

고 감독은 지난달 20일 대한야구협회 국가대표선발위원회 회의를 통해 광주U대회 야구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로 선임됐다.그가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 지도자로 발탁된 것은 선수를 키우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은 때문이다.

그는 대표팀 사령탑인 이건열 동국대 감독을 보좌해 타격 코치를 담당한다. 광주일고 출신 차동철 건국대 감독은 투수코치로, 김용위 경남대 감독이 주루코치를 맡는다.

광주 출신인 고 감독은 아마선수와 지도자로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투타를 겸임한 광주상고 1학년때부터 청소년 대표로 활약했다. 3학년 때인 1988년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한ㆍ미ㆍ일 초청 친선대회에서 5경기 모두 좌익수 1번타자로 뛰며 5할이 넘는 고감도 방망이를 휘두르며 한국이 우승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그해 대통령배 고교대회에서는 빼어난 투구로 팀을 정상에 올려 놓으며 최우수 투수상을 수상했다.

1993년 원광대 졸업 후 현역으로 입대해 군 생활 도중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하면서 야구선수 생활을 접게 된 그는 1994년 3월 의가사 제대하자 마자 모교인 동성중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동성중 코치로 1년간 후배들을 지도하던 그의 지도력을 높이 산 학교재단 측은 1995년부터 광주상고 코치직을 제안했고, 고 감독은 2년 동안 광주상고 선수들을 지도하며 대붕기(1995년)와 무등기(1996년) 우승을 이끌어냈다. 당시 지역 라이벌인 광주일고에는 서재응(3학년), 김병현(2학년), 최희섭(1학년)이 활약하고 있었다.

고 감독은 1996년 지도자 생활을 마치고 다른 길을 걸었다.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개인 사업을 9년 동안 하면서 야구와 인연을 끊었다. 하지만 마음 한 켠에선 야구에 대한 열정이 남아 있었고, 2005년 송원대 야구감독직을 맡으면서 다시 야구 인생을 걸었다.

당시 송원대 야구부는 고교 시절 뛰어나지 못했던 선수들로 구성됐다. 고 감독은 오로지 야구에 대한 열정과 집념으로 2부리그인 송원대 야구부로 진학해 꿈을 키우는 이들을 성심을 다해 지도했다. 그리고 2012년 대학야구 2부리그 우승을 이끌며 감독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제48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에서는 강호 건국대를 꺾고 16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특히 올해 3학년생인 임대한, 이종현, 안준영 등 투수 3인방은 고 감독의 지도아래 성장하며 프로구단 스카우터의 레이더망에 포착될 정도로 실력을 평가받고 있다.

고 감독은 "국가대표 지도자는 처음이다. 설레임과 기대감 보다는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부담감이 더 크다"면서 "코치직 선임 이후 매일 상대 팀 선수들의 동영상을 보며 전력 분석하는 등 미리 준비하고 있다. 광주에서 개최되는 대회인 만큼 이건열 감독을 잘 보좌하고 선수들에게 동기부여 등을 해주면서 우승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광주U대회 야구 종목은 8개 팀이 A조(한국ㆍ일본ㆍ중국ㆍ프랑스)와 B조(미국ㆍ대만ㆍ체코ㆍ멕시코)로 나뉘어 예선리그를 진행한 뒤 각 조 상위 2팀이 크로스 토너먼스로 우승팀을 가린다. 대회는 7월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한국와 일본의 한일전으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