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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공무원학과 학과장 박갑룡 교수 무등일보 기고조회수 3389
박지호2015.02.1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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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국영웅 알리기 '광복70년, 분단70년 마감‘에 기여


박갑룡 송원대학교 국방공무원과 교수

올해 대통령 신년사에서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통일기반을 구축하는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 여러분의 하나된 마음’이라고 말씀하셨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광복 70년, 분단 70년 마감에 기여하는 명예로운 보훈’이라는 주제로 ‘명예로운 보훈’의 비전과 목표를 분단 70년 마감을 위한 통일기반 구축에 두고, 북한 대비 월등한 경제력과 강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확고한 정부정책에 국민의 하나된 마음이 애국심 함양으로 뒷받침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하였다.

이를 위해서 국가보훈처는 6·25전쟁 65주년인 올해 분단과 전쟁발발의 원인·교훈 등을 알리는 상기(想起)행사와 고령 참전용사를 위한 존경과 감사의 계기행사를 추진하여 우리 사회에 예우 분위기를 확산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별 친근한 애국정신을 함양시키기 위해 서울 은평구 평화공원에 ‘김영옥 평화센터’, 충북 증평에 ‘연제근 상사 추모공원’, 전남 완도에 ‘박창근 상사 추모의 길 조성’ 등과 같이 ‘호국영웅 알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필자는 이러한 지역별 정서에 맞는 호국영웅 선양방안을 국방부와 협업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기존 공간을 활용해 효율적이고 역사적 의미를 가미한 방안으로 지역의 호국영웅 홍보관 꾸미기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로 우리나라의 중요하고 규모가 큰 기차역에는 국군장병이동지원, 화물수송, 병력수송 등을 지원하는 국군철도수송지원반(T·M·O)이 설치되어 있다. 이는 기차역과 고속버스터미널, 항만 등에 설치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기차역으로 통폐합되어 대략 전국에 40여 곳에서 대부분 늦은 시간까지 운영되고 있다. 이와 같은 대기 공간을 활용하여 그 지역의 호국영웅 홍보관으로 재탄생 시키자는 것이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먼저 호국영웅 홍보관의 지역의 상징적인 콘텐츠와 관리체제 마련이 필요할 것이다. 국가보훈처와 국방부가 협업한다는 큰 틀 아래 지방보훈관서에서 주도적으로 호국영웅 자료를 활용해서 건물주변 내외부 공간을 디자인하여 현충시설에 준하여 관리 하는 것이다. 특히 내부는 나라사랑 정신이 발현될 수 있도록 우리 지역의 호국영웅의 사진, 상징물 등을 게시하거나 전시 해야겠다.

둘째는 지역 호국영웅해설 및 안내사가 있는 나라사랑 교육장이다. 국군장병여행 안내소에 근무하는 장병들을 호국영웅 해설 및 안내사로 활용하여 이용하는 장병과 지역민이나 방문객들이 왕래하면서 이용하기 쉽고 안정감 있는 명소로 탈바꿈시켜서 국군장병안내소와 호국영웅 홍보관이 나라를 위한 애국심으로 어우러져 지역명소 나라사랑 교육장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겠다.

셋째는 장병여행안내소와 호국영웅 홍보관의 명칭과 간판게시를 통합하는 방법이다. 요즘 시대 사회적 변화에 발맞추어 특히 젊은 시대의 눈높이에 맞게 국방부와 협조하여 간판은 국군장병안내소와 함께 게시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명칭은 우리 고장의 호국영웅이나 인물을 사용하여 지역과 호국이 어우러지는 호국영웅 누구의 기념관으로 명명하면 되겠다.

마지막으로 호국영웅 홍보관 전 국민 개방시스템 강구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관계 부처가 협조하여 지금은 대부분 국군장병을 비롯한 군 관련자들만 이용을 하는데 이를 개방하여 모든 국민이 내방하여 휴식과 관람을 함께할 수 있도록 해서 우리 군의 신뢰 증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이와 같은 방안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광주지방보훈청이 주축이 되어 오는 4월 호남고속철 개통 시기에 맞추어 광주송정역 확장공사에 있는 국군장병 여행안내소에 우선적으로 국방부와 협업하여 호국영웅 홍보관을 적용하여 시행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작은 공간이 휴게쉼터와 더불어 호국영웅 홍보관으로 탈바꿈함으로써 효율성과 접근성, 편리성 등이 양호하여 친근한 호국영웅 알리기 방안이 될 수 있다면 전국의 나라사랑 교육의 도장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국민의 하나된 마음이 애국심 함양으로 뒷받침 되어 신뢰받고 강한 국방과 국민통합 및 통일한국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