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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체면 때문이 아니라 소신있는 행동이 필요합니다-남도일보 기고문조회수 4155
박지호2013.06.2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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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체면 때문이 아니라 소신있는 행동이 필요합니다

 

송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용민 교수

 

우리 모두는 언제부터인가 “체면 때문에”라는 말을 하곤 한다. 부모 체면 때문에 명문대 원서를 쓴 딸도 있고, 조카딸 체면 때문에 더운 여름에 넥타이를 메야하고, 매 맞고 사는 딸의 이혼을 체면 때문에 막는 친정엄마도 있다. 북한 김정은은 체면 때문에 미국 공격도 가능하다는 기사도 있다. 체면이 뭐길래, 체면이 우리에게 그만큼 중요한 일인가 한번 생각해 볼 만하다.

 

체면의 사전적 의미는 ‘남을 대하는 도리’나 ‘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떳떳할 만한 입장이나 처지’의 뜻으로 긍정적 의미를 담고 있으나, 우리는 ‘체면을 차리다’, ‘체면치레’ 등으로 부정적 의미로 쓰여지고 있다. 체면은 남을 지나치게 의식하거나 자신만을 생각하는 사고로부터 시작된다. 체면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남을 도리를 다해서 대하는 배려이며, 자기 자신에 대한 소신있는 사고라고 할 수 있다. 체면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일반적으로 통용되어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체면 때문이 아니라 소신있는 행동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소신이 있다는 것은 매사에 긍정적이고 자신감이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것은 자신이 재능이 있는 소중한 사람임을 믿는데서 시작된다. 자신의 생각을 명료하게 표현하고 무엇이 옳고, 무엇이 옳지 않은지를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소신있는 행동을 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체면을 올릴 수 있다. 첫째,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는 방법이다. 소통이 충분히 이루어지면 체면치레를 하지 않아도 된다. 둘째,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재치있게 표현하는 것이다. 셋째, 원하거나 필요로 하는 것이 있으면 요청하는 방법도 있다. 넷째, 다른 사람들을 압도하려 하지 말고, 끌려 다니지도 말아야 한다.

 

체면 때문이 아니라 소신있는 행동을 하기 위해서는 ‘나에게는 소신이 있습니다’, ‘나는 나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합니다’, ‘나의 지도자는 나 자신입니다’, ‘나는 스스로 생각하며,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행동에 옮깁니다’ 라고 다짐해 보세요. 이제 당신은 체면 때문이 아니라 소신있는 행동을 하는 사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