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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태총장 2012대구경북 그랜드포럼 좌장 초청조회수 3731
박지호2012.10.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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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의 미래, 교육으로 열어가자!’를 주제로 한 세션2 토론에서는 지역의 미래를 교육의 변화에서 찾고자 하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먼저 교육의 변화는 획일화된 학교 교육에 대한 다양성 확보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데서 출발했다.
토론자로 나선 주웅영 교수(대구교대 사회학과)는 “획일화된 교육 때문에 학생들이 학교를 싫어한다. 이는 똑같은 방식으로 교육하는 등 학교가 학생들의 다양성을 수용해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학교 교육의 다양성 추구를 촉구했다.
여기에는 신현석 교수(고려대 교육학과)도 가세했다. 신 교수는 “일제식 교육에 행복해 하는 학생은 없을 것이다. 획일적인 교육은 다양한 생각과 창의성을 갖지 못하도록 한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그러면서 “앞으로 교육의 화두는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계획에 따라 창의성을 발휘해나가는 데 있어서 학교가 어떻게 맞춤식으로 이끌어 줄 것이냐가 될 것이다” 교육 당국의 적극적인 관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교육 특구에 대해서는 긴 호흡을 주문했다. 주 교수는 “교육특구는 시장, 교육감, 시의회 등이 모여 진지한 토론을 해서 추진방향을 정하는데 교육(문제)1,2년 만에 해결하지 못한다” “핀란드의 교육정책을 진행했던 사람들이 18년 동안 했던 것처럼 지속적으로 시간과 재원을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지방정부에서 주도적으로 하는 것보다 지자체, 시민단체 등이 협력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하며 대구가 내륙에 있는 특구라는 점에서 어떤 결과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타지역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좋은 예가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특성화 고교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교사의 역량 강화가 관건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최돈호 교장(국립 구미전자공고)은 “특성화고는 앞으로 인문계보다 더 가기 어려워질 것이다” “선생님들의 역량 강화가 가장 중요하다. 특성화고 신규교사를 임용고사 등으로 뽑는 것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성화고는 입시위주의 수리영역 등이 (중요한 게) 아니라, 생활영어, 수리활용능력, 고급영어 등이 중요하고 이를 위한 연수 등이 많아야 하는데 현장 실습 등이 안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역발전과 교육의 관계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서상호 주필(대구일보)은 “경제가 성장하면 교육이 성장한다. 울산이 그렇다. 그러나 대구는 경제가 좋지 않아 교육의 수준도 떨어지는 것이다. 지역이 발전해야 교육이 발전한다” 선 지역발전을 주장했다.
이에 반해 신 교수는 “대전·충남은 기업기반 시설 등이 대구에 못 미치지만 대구의 인구는 매년 늘고 있는데 이는 교육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은 유성과 서구를 중심으로 암묵적으로 교육특구가 형성돼 있고 대덕연구단지가 있는 유성은 상당수의 서울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전국적으로 우수한 자원과 교육 열의가 있는 학부모가 있어 대전은 이를 활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천은 교육을 통해 르네상스를 꾀하려는 전략을 갖고 송도 신도시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학 유치 추진하고 있다”지자체가 분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 진행을 맡은 최수태 총장(송원대학교)은 “인천 교육은 부천, 목동, 서울 강남 등의 순으로 빠지는데 현재는 교육이 발전하다 보니 경제도 살아나고 있다. 학교는 즐거워야 하고 지역에 훌륭한 교육자가 많으면 그곳으로 모인다” “왜 대구·경북을 떠나 다른 곳으로 교육하러 떠나는지 근본적인 문제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2 자녀를 둔 이영준씨(46)는 질의응답에서 “대구·경북이 지자체만의 재량으로 교육이 바꿀 수 있겠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김병주 교수(영남대 교육학과)는 “교육과정의 재량권은 (지자체)제한이 있다. 이 지역에서는 교육감의 재량권이 커진다”고 답했다. 김 교수는 이어 “국··수가 아니면 학생들이 자존감을 못 느낀다. 다양한 교육이 필요하며 재정문제 때문에 교육이 발전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