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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의 리더 쉽 - 총장님 전남매일 오피니언 기고조회수 3941
박지호2012.08.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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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의 리더 쉽

 

지금 우리나라는 연말에 있을 대통령 선거를 대비하여 자천 타천으로 대통령 후보들이 거론되고, 이미 출사표를 던진 정치인들은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는 국운을 좌우할 중요한 지도자 선출을 앞두고 있다. 리더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일화나 경구는 무수히 많겠지만 ‘양의 무리를 사자가 리드하면 양들이 사자같이 되고, 사자의 무리를 양이 리드하면 사자들이 양같이 된다.’는 말이 제일 가슴에 와 닿고, 또한 한일합병이나 임진왜란 같은 국난이 훌륭한 국가 지도자를 만났더라면 일어났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이 시기에 필자는 리더는 어떤 덕목이나 리더 쉽 요소를 갖추었으면 하는가에 대하여 말해 보고자 한다.

먼저 리더는 미래에 닥칠 여러 가지 비상 상황을 예견할 수 있는 혜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임란 때 이순신 장군은 미리 거북선을 만드는 등 장래의 전쟁에 대비하여 준비를 하여 국가를 위기로부터 구출하였다. 여러 가지 상황들이 시시각각 복잡하게 변하는 현대사회에서는 미래를 미리 내다볼 수 있는 능력이 가장 중요한 지도자의 자질이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숲을 조망할 수 있는 식견과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지혜를 가져야 할 것이다. 그래서 지도자는 미래의 비상사태에 대처할 경보음을 먼저 울릴 수 있어야 한다.

다음으로는 이러한 미래 예측아래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달성해 나가는 능력이다. 객관적인 관점에서 가장 시급하고 중요도가 높은 순서로 목표 설정을 하고, 집중하는 능력이다. 목표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에서부터 복잡한 제 세력들의 이해관계가 대립될 수 있다. 이 때 리더는 이해당사자 간의 갈등을 잘 조정하고 타협할 수 있도록 하는 갈등관리 능력이 필요하다. 협상, 조정, 중재, 조직재편 등 다양한 갈등관리기법을 익히고, 갈등이 폭발하여 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 리더는 먼저 자기가 지녀야 할 가치관을 확립해야 한다. 즉 어떤 자세와 정신적 가치로 리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인지 분명한 답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좌고우면하여 나중에는 행동의 철학과 일관성이 없게 될 것이다. 그래서 리더는 끊임없이 자기가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스스로 반문하고 돌아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아울러 구성원들의 욕구와 동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기존의 문제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면서,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잠재력을 최대한 발현 시켜 변화와 변혁을 일으키는 변혁적 리더쉽(Transformational Leadership)을 구사하는 리더면 금상첨화이다. 트랜스포메이션이란 변화, 변신이란 뜻으로 수시로 변화하는 상황에 맞추어 적절한 형태를 갖출 수 있는 리더 쉽이라고 보면 되겠다. 즉 혁신적인 리더쉽이다. 상황에 맞는 인재를 잘 고르는 안목도 필수적이다.

요즈음에는 슈퍼리더쉽(Super leadership)과 서번트리더쉽(Servant leadership)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는데 이러한 리더쉽 정신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슈퍼 리더쉽은 리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우수한 리더들을 조직 내에서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즉 구성원 개개인들이 자기 자신을 리드할 수 있는 self-leader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사람이 슈퍼 리더인 것이다. 조직이 직면한 급격한 환경 변화와 경쟁이 격화되는 과정에서 구성원들 스스로가 자율적이면서 효과적으로 자신의 운명을 이끌어 가도록 해야 한다.

서번트 리더십은 섬기는 리더 쉽으로 선입견이 없는 경청,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권한위임 등을 통해 상호 신뢰 구축을 중시하는 것으로 리더에게는 무엇보다 자기수련의 과정이 필요하며, 경쟁적인 조직구조에서 익혀온 자기중심적인 가치관을 버리고, 구성원 개개인의 가치를 소중히 여길 수 있도록 생각의 틀을 바꿔가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 일일이 소개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리더의 덕목이 있다. 그러나 리더도 인간인지라 모든 덕목을 다 갖출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리더는 사명감을 갖고 목표를 분명히 하여, 이를 추구하는 가운데 편견 없는 공정한 마음과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따뜻한 배려를 실천하는 도량이 큰 인물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