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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미래의 생존조건 - 전남매일 오피니언 기고조회수 3892
박지호2012.07.2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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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생존 조건: 계속 학습

 

지금의 사회, 경제적 분위기는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고, 자영업을 하는 많은 분들을 비롯하여 경제적 고통을 받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향후 유럽을 비롯한 많은 지역에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 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들도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무역 의존도가 높은 국가는 세계적인 경제상황이 바로 우리의 수출입에 영향을 주어 경제성장률이 떨어질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런 세계적인 경제 불황의 여파는 바로 우리 기업과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구조인 것이다. 이런 불확실성의 시대에 개개인의 생존과 번영의 여부는 얼마나 창조적으로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지식, 기술과 지혜를 가지고 있는가에서 결정된다고 본다.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를 비롯한 국민 개개인의 지식과 기술이 사회,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할 만큼 충분히 구비 되어 있다면 단기간에 닥치는 위기를 극복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으로 개개인의 지적, 기술적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인가? 한 마디로 답하면 국민 개개인이 변화하는 미래 세계에 적응하고 주도적인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기가 종사하는 분야나 주변의 변화에 대해 계속 학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에리히 프롬은 인생을 ‘끊임없는 탄생’으로 정의했다.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육체적으로도 변화하지만, 그 사람의 지적 인식범위가 계속 확장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면 그 사람은 새로 태어난다는 개념에서 인생을 끊임없는 탄생으로 본 것이다. 어떤 사람은 지적 탄생이 3, 40대에 멈출 수 있고 어떤 사람은 임종할 때까지 자신의 인식범위를 확장시켜 나가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지적 범위를 충분히 확장하는 것이 자신을 쇄신하고 끊임없는 탄생을 해 나가는 방법이 될 것이다.

계속 학습은 필수

지식은 세상의 과학 기술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그 효용주기와 활용기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으며 현존하는 지식의 단 1% 정도만이 2050년경에 가면 유용하고 나머지 지식은 그때 쯤 필요 없을 것이라고 예견하는 의견도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이 창출되고, 이것은 사이버 공간을 통하여 확산, 전파되고 있기 때문에 한 분야의 전문가일지라도 계속해서 공부하지 않고는 배겨날 수 없는 시대로 접어든 것이다. 지식의 짧은 효용주기 때문에 개인이 전공한 분야의 지식과 기술로 한 직장을 오랫동안 버티기에는 힘들다고 보아 장래에는 최소한 2-3번 직장을 바꾸어야한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제 평생직장의 개념은 사라지고, 개인의 경력관리는 스스로 알아서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자기의 조그만 기존 지식이나 기술 체계에 안주하다가는 어느 새 새로운 지식으로 무장한 타인에 의해 추월당할 가능성이 높아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때 맞춰 익히고 필요하면 직장도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추어 새로운 지식을 잘 활용하는 자는 혁신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고, 새로운 지식에 대한 학습으로 자신의 뇌를 자극하고, 집중력과 생동감을 유지한다면 이는 학습자에게 또 다른 이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미국과학재단(NSF)에서는 미래 시대의 문맹자는 과학 기술에 대한 소양이 부족한 사람으로 정의했다. 즉 새로운 과학, 기술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사람은 지금 시대의 문맹자와 같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굉장한 고통을 겪을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사회적인 학습 인프라 구축 필요

이제는 조직도 학습 조직이 유행이다. 조직 구성원들 개개인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타 구성원들과 공유하며, 잘 활용하여 새로운 지식을 창출한다면 성공하는 조직이 될 것이다. 이와 같이 계속학습이 필수적인 시대에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사회 구성원들의 학습에 필요한 인프라를 잘 구축하여 제공할 필요가 있다. 지금 세계에서 공공도서관 등 학습 인프라가 잘 구비된 나라는 핀란드이다. 핀란드는 인구 7000 여명에 공공도서관 하나로 구비되어 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공공도서관 1개소 당 인구 십 만 명이 넘는다. 국민들이 필요한 분야의 학습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서관이나 연수기관 등의 학습 인프라를 잘 구축해서 제공하면 이는 실업대책에도 좋은 방안이 되리라고 본다. 시대변화에 맞는 학습을 열심히 하여 블루 오션 창업 아이템을 발굴한다면 새로운 사업에서 기적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