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송원광장

행운초를 기다리고 계십니까?조회수 5087
박지호2009.12.22 15:14(210.181.135.96)

두 기사가 있었읍니다. 흑기사와 백기사

아주 훌륭한 도사가 말했읍니다.

자네들 저 쪽으로 한참을 달리다보면 동네가 나올껄세~~~그 옆에 조그만 산이 하나있지.

그 산에 가면 행운초 라는게 있는데, 그 행운초를 찾아보게나.

그 행운초를 찾으면 자네들은 원하는 것 무엇이든 다 가질 수가 있지.


     두 기사는 말을 달려 그 동네 가까이 갔습니다.

그 때 그 앞을 지나는 동네 사람이 있어 흑기사가 물었습니다.

저기요, 여기 이 동네 뒷산에 행운초가 있다고 들었는데 그게 사실 인가요?

행운초요? 내 평생 여기서 살아왔지만 그런 얘긴 처음이라오,

그 산은  숲이 우거지고 땅은 모두 바위로 덮혀있어 식물이 살지를 못하는데 무슨 그런 말을...

그 동네에서 오래 살았다는 아저씨는 단숨에 그럴 일이 없다며 손을 내 저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흑기사는 공연히 헛걸음을 치게 만들었다고 투덜대며 바로 돌아섰습니다.

그러나 백기사는 곰곰 생각해 봤습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그래도 산으로 들어는 가 봐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로 그 산에 들어거 보니 숲으로 덮혀 햇빛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백기사는 먼저 하늘을 가린 나무를 자르기 시작 했습니다.

얼마를 지나 하늘이 보이고 햇볕이 들어와 주위가 보이기 시작 했습니다.

발 밑을 보니 온통 바위로 덮혀 흙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백기사는 돌을 치우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자세히 보니 무슨 씨앗이 하늘에서 내리고 있었습니다.

얼마후 바위를 치운 땅에 씨앗이 박혀 싻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행운초가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백기사는 살면서 원하는 것을 다 얻었다는 얘기가 되겠죠.


     우리는 살면서 이런 행운초를 기다리는 마음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행운초는 그냥 생기는게 아니라는 교훈을 얻습니다.

숲을 거두고 하늘을 보게 됐다함은 변하는 세상에서 그 변화를 받아들일 마음을 가지는게 아닐까 합니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준바를 하는 거 말 입니다.

발 밑의 바위를 치우는 것은 우리가 새로운 것을 받아 들일 때 겪어내야 하는 댓가 이겠죠.

여러가지로 부딪치는 것들이 왜 없겠습니까?

그러나 그 것 역시 스스로 결단하고 치워내야 한다는 것 입니다.

그랬을 때 행운의 씨앗이 내리고 싻이 틀 수 있을테니까요.

 

우리 같이 시작해보자구요 저기 행운초가 보이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