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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대 상담심리학과 백현옥 교수 무등일보 오피니언 기고조회수 1218
박지호2020.08.3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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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시대, 연대와 연합이 유일한 힘이다

 

광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송원대학교 백현옥 교수

 

시대를 막론하고 치명적인 유행병이 퍼지면 각 나라들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나라를 봉쇄하여 유행병의 감염을 막으려 노력한다. 하지만 유행병은 어떻게든 바리케이트를 뚫고 침입해 1차 감염자를 만들고 확산시켜 백신과 치료제가 만들어질 때까지 인류를 괴롭히며 역사를 바꿔왔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최초의 발병자가 있고 이후 자동차··비행기 등 교통수단을 통해 점점 더 넓은 지역으로 퍼져 나가는 역사의 발전과 더불어 교통수단 또한 발전하면서 전염병의 전파와 확산 속도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20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금도 서울·경기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산이 무서운 속도로 진행 중이며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종교 활동·모임을 통한 감염이 콜센터·어린이집·요양병원 등 다양한 장소로 확산추세여서 상황이 심각하다.

 

중앙정부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으로 더디던 확산 속도가 자율을 무시한 채 자유가 우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소수의 사람들로 인해 교회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산발적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19천여 명을 넘어섰다. 이 혼란스러운 시기에 질문을 던진다. "그 어느 나라 국민보다 연대를 통해 IMF 등 위기를 잘 극복해온 우리 국민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할 수 있는 연대 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라고 말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은 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 작가 알베르 카뮈가 쓴 소설 페스트(흑사병)를 연상케 하며 소설 속 랑베르는 "혼자만 행복하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지요" 라고 했던 말을 떠올리며 되새겨보게 된다. 소설은 무서운 전염병(페스트)이 휩쓸어 폐쇄된 도시(오랑시)의 재앙에 대응해 비극적인 현실 속에서 의연히 운명과 대결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다. 그 모습을 통해 절망과 맞서는 것은 결국 행복에 대한 의지이며, 낙관적인 태도와 팬데믹 현상이 머지않아 끝날 것이라는 믿음과 희망을 잃지 않는 구성원들의 연대와 연합만이 재난 상황을 뛰어넘을 수 있는 '유일한 힘'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20188월 연대와 연합으로 재난 상황을 뛰어넘고자 46개 민·관 단체가 참여한 범시민재난안전추진단을 출범해 운영한 지 벌써 2년이 되었다. 지난 5일에는 with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범시민운동 전개를 위한 결의 대회를 갖고 코로나 시기에 최고의 백신은 마스크 착용이라 여기고, 이를 생활화하자는 릴레이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연대와 연합으로 재난 극복을 위한 캠페인 릴레이 첫 번째 주자로 ()광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참여하고 있다. 광주안실련은 1999715일 광주·전남 안실련 창립 이후 지금까지 미취학 아동과 초···대학생, 그리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안전 및 생명존중 의식을 고취하는 교육과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국제안전도시 광주의 보행환경 조성, 재난대응 훈련 참여 등으로 시민의 안전을 위해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단체이다.

 

아무쪼록 시민 여러분들의 With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범시민운동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며, 코로나-19 팬더믹 시대에 '연대와 연합이 재난 상황을 뛰어넘을 수 있는 유일한 힘'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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