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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예술학과 박장순 교수 광주매일 시론기고조회수 1632
박지호2020.03.1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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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감염에 대처하는 미용인의 생활습관

 

송원대학교 뷰티예술학과 박 장 순 교수

 

201912월 중국 우한(武漢)시에서 발생한 바이러스(virus)성 호흡기 질환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로 인하여 한중일본 뿐만 아니라 이란과 이탈리아까지 전 세계가 공포의 도가니 속에 빠져있다. 고열, 인후통, 호흡곤란, 마른기침, 근육통 등의 증상을 수반하는 일명 코로나19’의 전파경로로 전문가들은 기침 시 분비되는 침인 비말(飛沫)뿐만 아니라 1(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에어로졸(aerosol)도 예측하고 있다.

재택근무(在宅勤務)를 한다거나 기계나 컴퓨터 등을 조작하면서 근무하지 않고 직접 고객(인간)을 상대하는 미용인의 직업 특성상 비말이나 에어로졸 전파를 통한 감염은 미용인에게 커다란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미용 산업체 현장에서 헤어미용인은 고객의 모발을 헤어커트(hair cut), 퍼머넌트 웨이브(permanent wave), 헤어컬러링(hair coloring), 업스타일(up style) 등을 시술하는 동안 고객과 많은 대화를 이어가게 된다. 네일미용인 역시 고객의 손톱과 발톱을 정리, 정돈하고 네일 폴리쉬(nail polish)를 도포하면서 고객을 응대한다. 고객의 얼굴과 전신(全身)을 관리하는 피부미용이나 고객의 얼굴을 화장해주는 메이크업 미용은 헤어미용이나 네일미용에 비해 시술 시 고객과의 대화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하지만

타 직종과 견주었을 시 비말이나 에어로졸 전파를 통한 바이러스성 질환의 감염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다.

코로나19’를 포함하여 지구상에 창궐하는 각종 세균, 바이러스, 독감 등을 예방하기 위하여 의사들이 권고하는 일상에서의 생활수칙을 미용인들은 산업체 현장에서 접목하여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첫째, 바이러스 특성상 열에 약하기 때문에 따뜻한 물을 평소 수시로 섭취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를 통해 고객의 출입이 많은 미용업소의 건조한 작업환경과 함께 고객과 많은 대화로 인한 미용인의 기관지나 코의 건조증 완화가 충분히 가능해진다. 더불어 각종 바이러스로의 침투를 일정 부분 예방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

둘째, 헤어살롱이나 피부미용실에서 사용하는 타월(towel)은 세제로 깨끗하게 세탁하여 통풍(通風)이 잘되는 햇볕에서 완전히 건조하여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침투를 사전 예방해야 한다.

셋째, 미용업소 내에서 사용하는 헤어커트 가위, 퍼머넌트 웨이브로드(rod), 업스타일 핀(pin), 헤어 & 메이크업 브러쉬(brush), 피부 스파출라(spatula), 네일 파일(nail file), 네일 니퍼(nail nipper) 등의 다양한 미용 도구들을 통한 바이러스의 전파를 미용인은 항상 염두에 둬서 시술이 종료되면 곧바로 손 세척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리고 미용 시술 후 오염된 손으로 부지불식간(不知不識間) 눈이나 코를 만지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필자(筆者)가 미용업에 입문하던 이십여년 전만 하더라도 시술하고자 하는고객들이 밀려서 바쁠 때는 미용장갑도 착용하지 않은 채 맨손으로 퍼머넌트 웨이브 와인딩(winding)을 하거나 헤어 컬러링 제품을 도포 하는 일이 비일비재(非一非再)하였다. 하지만 근자(近者)에는 미용인의 공중위생 관념이 더욱 철저해지고 청결도 역시 타 업종보다 월등히 높기 때문에 이러한 미용 양태(樣態)는 아득히 먼 과거 이야기가 되었다.

넷째, 미용업소 내에서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해야 하며, 틈날 때마다 자주 가글(gargle)을 해서 구강 청결에 만전 다해야 한다. 간혹 마스크를 착용한 미용인을 부정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고객도 있겠지만, 고객과 미용인 쌍방 간의 위생과 건강을 위하여 미용업소 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코로나19’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스(SARS), 에볼라(Ebola), 인플루엔자(Influenza), 에이즈(AIDS) 등과 같이 리보핵산(RiboNucleic Acid)으로 유전 물질이 구성되어 있으며 돌연변이도 아주 쉬운 RNA 계열의 바이러스이다.

따라서 코로나19’의 확산을 당장 저지한다고 하더라도 머지않은 시일 내 또 다른 변종의 바이러스가 출현하여 인류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할 것이다. 그러므로 불특정 다수(不特定多數)를 고객으로 응대해야 하는 미용인은 항상 위생과 청결에 최선을 다해서 각종 바이러스성 질환이나 감염병 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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