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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6년'을 보고조회수 1060
관리자 (chambit)2013.11.18 14:59

유아교육과1 / 한채은


이 영화의 배경은 광주민주화운동이고 이후 무고한 가족을 잃고 고통스럽게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이며 아직도 처벌받지 않은 독재자의 이야기이다. 원래 원작은 강풀의 26년이지만 웹툰으로 보지 않고 영화로 나와서 처음 보게 되었다. 그리고 사전지식이나 배경에 대한 설명이 없는 상태에서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잘 모르는 어린이들이나 무관심한 사람들이 본다면 앞부분 애니메이션은 캐릭터에만 치중되고 감성에만 호소하지 않았나 싶어 아쉬움이 남는다.

여기 나온 캐릭터들은 민주화를 위해 싸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광주민주화운동 속에서 무고하게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그 무고하게 돌아가신 사람들의 자손들의 이야기이다. 세상에 나쁜 짓을 한 사람이 어떠한 합당한 대가를 치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옛날 동화를 보아도 항상 나쁜 악당은 벌을 받고 착한 사람은 행복해지는 그런 해피엔딩이 결말이다. 하지만 이런 실화영화를 보면서 현실은 다르구나 생각했다. 현실은 힘세고 나빠도 악해야 이기는구나. 착해도 힘이 없으면 새드엔딩이구나. 정말 정당하게 사는 사람들을 기만하는 것은 사회를 병들게 하는 것 같다. 보는 내내 손을 꽉 쥐고, 이를 물고 한순간도 긴장을 놓지 못하고 빠져들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중간중간 찡하고 가슴이 아팠던 부분과 웃음을 자아내는 진구라는 캐릭터의 연기, 또 어느 부분은 진짜 어이없고 화가 나서 답답한 부분도 있었다. 그래서 더욱 영화에 몰입할 수가 있었고 난 웹툰은 보지 않았지만 원작인 웹툰도 보고 싶게 만들었다. 그리고 영화 초반부에 강풀의 만화원작을 짧은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는 부분도 기억에 남는다. 처음부터 예상도 못하게 머리에 총 맞으신 어머님 캐릭터가 충격이었다. 영화에서도 애니메이션에서도 잔인했는데 실제에서는 얼마나 말 못할 잔인함이 있었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나는 정말 이 영화를 보고나서 내가 지금 이렇게 웃으면서 생활하고 놀러다니고 하는 광주가 맞는지 싶기도 하다. 그리고 우리가 꼭 기억해야할 이야기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기억에 남는다. 인과응보, 즉 개개인이 사소한 것이라도 세상을 정당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너무 재밌게 본 영화이지만, 찡 하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아픈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