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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란 무엇인가'를 읽고조회수 1028
관리자 (chambit)2013.07.17 10:49

기계자동차공학과2 / 김종식


나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17년 연속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DEATH’가 책으로 나왔다. 하버드대 ‘정의(JUSTICE)’및 ‘행복(HAPPINESS)’과 함께 ‘아이비리그(Ivy League) 3대 명강’으로 불리는 강의다. 그동안 우리가 생각해왔던 심리적 믿음과 종교적 해석을 완전히 배제하고 오직 논리와 이성으로 죽음의 본질과 삶의 의미를 고찰한다.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Michael Sandel)과 더불어 미국을 대표하는 현대 철학자로 불리는 셸리 케이건(Shelly Kagan) 교수는 이 책에서 다소 무겁고 어둡게 흘러갈 수 있는 주제를 토크쇼 사회자에 비견되는 특유의 유머감각과 입담으로 흥미롭게 풀어간다. 

고대에서 현대까지 방대한 철학사를 다루면서도 난해한 철학용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그만의 교수법은 “대중철학 강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강의할 때 항상 책상 위에 올라간다고 해서 ‘책상 교수님’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그의 이 죽음 강의는, 예일대학교 지식공유 프로젝트인 ‘열린예일강좌(Open Yale Courses, OYC)’의 대표 강의로서 미국과 영국 및 유럽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에도 소개돼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 책을 처음 잡을 때는 무언가 죽음에 대한 새로운 해답을 얻고자했다. 하지만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면서 내가 지금까지 생각한 죽음이 상당히 복잡한 미로처럼 더 심하게 꼬여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꼬여있는 미로의 다른 쪽 입구에는 삶이 있고 죽음과 삶은 시작과 끝이 아니라 그냥 부르는 이름을 달리 하는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삶의 관점에서 죽음을 보면 상당히 거북하지만 죽음의 관점에서 삶을 보면 우리가 보지 못한 많은 새로운 것들이 있음을 깨닫게 되는 것 같다. 불교에서 말하는 ‘독화살의 비유’에서처럼 우리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지보다 현재의 상황이 더욱 중요하지만 때로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인지 의문을 갖는 것을 통하여 우리의 삶은 더 포용적이고 더욱 포괄적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