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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로티'를 보고조회수 1145
관리자 (chambit)2013.04.29 10:32

김유나 / 간호학과 2


"누구에게나 꿈은 존재한다"


학교 수업이 끝나고 오랜만에 영화를 보러 갔다. 나는 노래를 무척 좋아한다. 마침 노래에 관련된 영화가 상영했다. 바로 ‘파파로티’이다. 이 영화를 간략히 설명하자면 ‘파파로티’는 비록 조직에 몸담고 있지만 노래에 천부적 재능을 지닌 성악 천재 건달 ‘장호’가 큰 형님보다 까칠하고 시니컬한 음악 선생 ‘상진’을 만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 영화에서 그간 건달, 조폭 등의 캐릭터는 코미디부터 액션, 느와르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수 차례 차용되었던 친숙한 소재이나, ‘파파로티’는 거친 주먹 세계와 클래식이라는 예상을 깨는 소재 조합과 캐릭터의 결합을 통해 이전에 보지 못했던 차별화된 재미를 변주한다. 

가정 환경으로 인해 어린 나이에 건달의 세계에 투신하였지만 한편 성악에 타고난 재능을 지닌 ‘장호’. 결코 융화될 수 없는 두 가지 재능을 타고나 밤에는 업소를 관리하는 건달로, 낮에는 성악가를 꿈꾸는 학생으로 살아가는 건달 고등학생 장호의 가장 무서운 상대는 큰 형님도, 상대 조직도 아닌 그의 진가를 척 보는 순간부터 무시해 버리는 시니컬 선생 ‘상진’이다. 이처럼 캐릭터의 전형을 뒤엎는 반전 매력으로 무장한 두 인물이 팽팽히 맞부딪히며 형성하는 갈등과 스토리는 예측을 빗나가는 의외성과 개성으로 시종일관 유쾌한 웃음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물과 기름처럼 절대 섞일 것 같지 않았던 두 남자가 각종 사건과 트러블 속에서 교감하고 변화해 가는 과정은 클라이막스를 향해 점점 고조되는 오페라의 선율처럼 최고의 순간을 향해 치달으며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건달과 성악이라는 극과 극의 재료가 만나, 그 접점에서 등장하는 예측 불허의 캐릭터들은 풍성한 웃음과 감동을 만들어낸다. 느낀점은 사람을 볼 때 색안경을 쓰지 않고, 그 사람의 내면을 봐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물론 그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사람의 외면과 주변상황만으로는 판단해서는 안될 것 같다. 그런 사람들에게도 어떤 특정한 분야에 재능이나 천재성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 나에게도 어떠한 재능이 숨겨져 있을 것이다. 나의 이 다이아몬드를 찾아 갈고 닦아서 나를 발전시켜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