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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자유와 언론의 책임을 강조하는 송원대학교 신문방송국

우리의 조각을 새기는 노래조회수 1046
관리자 (chambit)2012.12.11 10:59

복지상담과/이수영


바닥에 널린 날카로운 조각들 

맨발로 조각 위를 걷습니다 

하나, 둘, 발을 찌르는 조각 

그 조각을 타고 흐르는 붉은 강

슬프고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그 위를 묵묵히 걷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그 작은 손바닥

주울 때마다 베고 찌르는 조각

그 조각을 타고 떨어지는 붉은 꽃 

고통스런 환희에 물들며 

그 환희에 나온 투명한 녹을 

그 조각에 적십니다.


그 조각을 쥐고 아무도 없는

버려진 소중한 그 곳

우리의 조각을 쥐고 걸어가 

그곳에 새깁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해 부르는

노래를 부르며


아아, 지키겠습니다. 

아아, 기억하겠습니다.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시간에 새긴 아름다운 조각을

우리의 조각을 새기던 그 노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