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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합동 훈련에대해 북한이 보인 반응은?기자석조회수 2657
관리자 (chambit)2012.03.20 14:34

지난 2월 27일,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기훈련인 ‘키 리졸브’ 연합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훈련은 유사시 한반도를 방어하는 절차를 연습하는 정기적인 훈련으로 외국에 주둔하고 있는 800여명을 포함한 미군 2천100여명과 한국군 20만 여명이 참가해 예년 수준으로 진행된다. 내달 3월 9일까지 진행되는 훈련기간 동안 군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최전방지역의 대포병 레이더, RF-4 정찰기, U-2 고공전략정찰기 등 대북 감시자산을 총동원했으며, 공군 F-15K 등 초계전력을 비상대기토록 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군사분계선(MDL) 지역에서 일어날 도발에 대비, K-9 자주포 등 전방에 배치된 화력장비도 즉각 응사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키 리졸브 훈련’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번 3월 1일부터 내달 30일까지 한미 야외 전술기동훈련인 ‘독수리연습’이 실시된다. 이 ‘독수리연습’에는 미군 1만천여명(외국주둔 미군 1만500명 포함)과 사단급 이하 한국군 부대가 참가해 지상 기동과 공중ㆍ해상ㆍ원정ㆍ특수작전 훈련을 하는 것이다.

북한은 이에 맞서 이번 한미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훈련’에 대응해 서부지역 4군단 등 최전방 부대에 경계근무 강화 태세를 하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특히 북한군은 최근 강화도 등 남측지역을 겨냥한 연습포탄 사격훈련을 강화했다고 군의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한미합동군사훈련에 대한 대남 비난도 이어지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함부로 날뛰지 말라’는 논평에서 ‘이번 연습은 명백히 우리의 애도기간을 노린 전쟁책동으로 자주권과 존엄에 대한 용납 못할 침해행위’라 비난했고, 북한 대외용 라디오 방송인 평양방송에서도 ‘교전 일방을 반대해서 벌이는 전쟁 연습은 무언의 선전포고와 다를 바가 없다’라고 말하면서 ‘선전포고엔 물리적 대응이 따르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이와같은 사례들을 보아 알 수 있듯이 북한은 한국과 미국의 정기적인 합동 훈련에 대해 과잉반응을 보이며 위협을 하고 있다. 대체 왜 그러는 것일까? 그것은 여러 각도에 따라서 다르게 보이겠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김정은 체제의 확립이라고 생각된다. 현재 북한 내부는 혼란스러운 상태라고 볼 수 있다. 김정은이 권력을 물려받은지 얼마 되지 않았다. 아무리 우상화 작업을 한다고 해도 그렇게 빠른 시일 내에 자신을 우상적 존재로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거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부에서는 김정은의 폭정을 비하하며 반발하는 자들도 있었고, 집단으로 탈북하는 탈북자도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그런 내부의 불만을 쉽게 무마시키기 위해서 좋은 것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신경을 외부로 돌리는 것이고, 대표적인 열쇠가 바로 전쟁이란 것이다. 그렇게 하면 흩어져 버린 민심을 하나로 모으고, 자신의 통치력을 손쉽게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북한은 명심해야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같은 민족이라는 것을, 자신의 권력욕을 위해 같은 민족을 제물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이다. 이수영 기자 lsy64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