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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경 의원의 폭언 사건기자석조회수 3071
관리자 (chambit)2012.06.25 11:10

“야! 너 아무것도 모르면서 까불지마라!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야. 알아? 어디 근본도 없는 탈북자새끼들이 굴러 와서 대한민국 국회의원한테 개겨?”

 “야~ 너 그 하태경하고 북한인권인지 뭔지 하는 이상한 짓 하고 있다지? 아, 하태경. 그 변절자새끼 내 손으로 죽여 버릴 꺼야!”

지난 1일 밤, 술에 취한 민주통합당의 임수경 의원이 탈북자 출신의 대학생에게 도를 넘는 폭언을 퍼부어 크나큰 파문이 일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이러하다. 식당에서 임수경 의원이 술을 마시는 것을 발견한 B씨는 임수경 의원에게 가서 함께 사진을 찍고 싶다고 요청을 했다. 임수경 의원은 흔쾌히 이를 받아들이고 함께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식당 종업원이 임수경 의원 보좌관들 요청에 따라서 사진을 무단으로 삭제하면서부터 일이 커지기 시작했다. 사진을 삭제당한 B씨가 항의하자 임수경 의원은 사과를 했다.

그리고 B씨는 임수경 의원의 사과를 받아들이며 북에서 이러면 총살이란 농담을 던졌다. 그 순간 임수경 의원은 얼굴을 굳히며 누구냐고 물어보았다. B씨가 ‘탈북자 출신의 대학생’이라고 말을 하자 임수경 의원은 폭언을 퍼붓기 시작했다. 사건이 일어나고 이틀 뒤인 3일, 뒤늦게 보도 자료를 통해 임수경 의원은 사과의 말을 전하며 변명을 늘어놓았다. 임수경 의원은 자신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를 입었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하태경 의원과 전화통화를 통해 오해를 풀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당사자인 B씨와 별도의 자리를 만들어 직접 사과할 계획이라 밝혔다. 그리고 자신이 화를 낸 이유가 자신의 보좌관들에게 ‘북한에선 총살감’이라고 말한 데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져서 나온 발언이고, ‘변절자’란 표현은 자신과 같이 활동한 하태경 의원이 새누리당으로 간 데 지적한 것이지 탈북자들을 지적한 것은 아니라고 변명을 했다. 하지만 아무리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고 해도 함부로 폭언을 내 뱉는 일이 상식적으로 이해될 수 있는 일일까? 이는 이해 될 수 없는 일이다.

 공직에 있는 사람은 어느 때이건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자신의 잘못된 말, 그리고 잘못된 행동이 곧바로 사회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수경 의원의 변명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국민들의 판단에 달려있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임수경 의원의 행동은 탈북자들에게 큰 상처를 주었다. 또한 북한에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 국민들의 행동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부적절한 행동으로 자리 잡았다. 국회의원은 다수의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이다.

즉, 임수경 의원의 말 한마디는 국민들을 대표하는 대표성을 띈다. 따라서 임수경 의원을 비롯한 모든 국회의원들은 내가 하는 말 한마디가 행동 하나가 국민의 것임을 잊지 말고 말과 행동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번 ‘임수경 의원의 폭언 사건’을 빌미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수영 기자 lsy64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