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언론의 자유와 언론의 책임을 강조하는 송원대학교 신문방송국

[퍼펙트 게임]을 보고 나서조회수 1070
관리자 (chambit)2012.03.20 15:07
첨부파일1
퍼펙트게임.jpg (447 KB) 다운로드 243

유아교육과 3•이아름

 

해태 VS 롯데!

야구를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내가 태어나기 전에 일어난 선동렬 감독과 故최동원 감독의 짜릿한 승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퍼펙트게임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항상 야구를 보면 예를 들어 기아 VS 삼성의 경기를 보면서 잘하면 잘한다고 하지만 그날 경기를 못한다 하면 나도 그 정도보다는 잘하겠다는 식으로 비난을 하게 된다. 이 영화 속에서도 지금보다 더 심한 지역감정 등으로 게임이 지고 이기는 것에 관해 각 구단의 팬들끼리 싸움이 일어나고, 힘들게 싸우고 온 야구선수들에게 경기를 이기지 못하면, 욕과 심지어 음식물을 던지는 등 야구에 대한 열기가 장난이 아니었다.

지금은 영화 속 보다는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지역감정들은 많이 남아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전라도 사람들에게는 홍어 냄새가 난다.”, “전라디언”이란 단어뿐만 아니라 나쁜 일만 생기면 전라도 사람들이라 그런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다. 지역감정을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나 역시 내가 전라도 사람이라서 그런지, 전라도를 나쁘게 이야기하면 기분이 나쁘면서 나 또한 영화를 보는 내내 지역감정에 휩싸여 광주 해태 타이거즈 출신인 선동렬 감독 보다는 롯데의 최동원 감독을 오히려 빛내 주기 위한 영화라는 생각을 가진 채 보게 되었다.

물론 영화라 픽션이겠지만 최동원은 노력파이고, 선동렬은 재주만 믿고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식의 전제가 처음에는 별로 좋지 않게 여겨졌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두 선수 모두 다 “일구 일생, 일구 일사. 볼 하나에 살고, 볼 하나에 죽는다.”는 말처럼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보여 주어 감동을 받게 되었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지역감정에 휩싸여 본 내 자신이 조금은 부끄러웠다. 특히 마지막에 서로 다른 두 지역의 선수들이 한 자리에서 서로를 축하해 주며, 맞잡은 두 선수의 손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남들이 전라도를 욕한다고 너무하다고들 생각했는데, 나 역시 지역감정으로 좋은 말을 하지 않은 사람과 똑같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이 영화 속처럼 지역감정이 좋은 감정으로 바뀌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느끼는 다른 지역의 불편한 감정을 먼저 좋게 이해해야 내가 살고 있는 고장의 사람들을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바뀌어 질 것이라고 믿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