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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 언니"를 읽고서조회수 1550
관리자 (chambit)2014.09.18 11:26
토목공학과 2 /  서일선

몽실이는 살강이라는 마을에 어머니와 둘이 산다. 아버지는 돈을 벌기위해 멀리 떠나셨고, 남동생은 죽어서 엄마랑 둘이서 산다. 어느 날 엄마는 남의 눈을 피해 몽실이의 손을 잡고 도망쳐서 부잣집으로 새롭게 시집을 간다. 그 집에서 몽실이는 남동생이 태어나자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어, 할머니와 새아버지에게 구박을 받으며 힘들게 집안일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내가 도망쳤다는 것을 안 몽실이의 친아빠가 찾아오고 그날밤 엄마와 새 아빠는 심하게 말다툼을 한다. 새 아빠가 엄마를 심하게 밀어젖히자 엄마의 몸이 몽실이의 몸 위로 떨어져 몽실의 다리는 부러지고, 그로인하여 몽실이는 절름발이가 되어버린다. 
몇일이 지난후 고모가 찾아와 몽실이를 아버지에게 데려가 버렸고 새어머니, 아버지와 함깨 노루실에서 살게되엇다. 새어머니는 몸은 약하셧지만 미인이고, 마음씨가 착해서 몽실이를 잘 배려해주어 둘은 매우 친해진다. 새어머니는 몽실이에게 자신의 불행했던 병(폐병)을 이야기해주고, 눈물을 참고 열심히 살자고 이야기한다. 새어머니가 아기를 갖고 해산날이 다가올 무렵, 6.25 전쟁이 터진다. 아버지는 군대로 끌려가게 되고, 북한군이 마을을 습격했고 마을은 온통 불바다가 된다. 난리통에 새어머니는 아기를 낳았지만, 몸이 아주 약해져 있었기 때문에 결국 죽어버린다. 
아기를 난남이라고 부르며, 몽실이는 아기를 업고 이리저리 도움찾아 떠돌아다니다가 친엄마가 있는 집에 1년동안 머물게 된다. 그러나 군대에 있던 새아버지가 돌아와 몽실은 다시 쫓겨나고, 식모살이를 하게 된다. 갖은 고생을 하며 살아가는 몽실이는 전쟁에서 돌아온 아버지는 온몸에 상처와 병을 얻어 돌아왔기 때문에 난남이와 아버지를 먹여살리기 위해 깡통을 들고 거지가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부잣집에 새 시집을 가 사람들의 욕을 먹었지만 몽실이의 단 하나뿐인 친엄마인 밀양댁이 심장병으로 몽실이를 부르다 죽는다. 몽실이는 밀양댁의 이복동생을 잘 키우기위해 집안일도 해주고, 같이 놀아주는 등 정성을 쏟는다. 한편 아버지는 전쟁 때 다친 다리가 낫지 않아 자선병원에 몽실이와 함께 찾아가지만, 긴 줄을 서며 기다리다 보름 후 길에서 죽고 만다. 몽실은 난남이를 데리고, 같이 병원 줄을 기다릴때 도와주었던 청년이 아는 양공주의 집에서 집안일을 해주며 살게 된다. 몽실이는 이제 가난하진 않았지만, 고향을 그리워하였기 때문에 잠시 친구들을 만나러 갔다가 자신의 이복 동생들이 새엄마를 맞아 서울로 가버렸다는 소식을 듣고 설상가상으로 난남이마저 부잣집에 양녀로 가게 되었다는 말을 듣는다. 몽실은 자신의 힘으로, 이 거친 세상을 살아갈 것을 다짐하며 양공주인 금년의 집을 나온다. 
30년의 세월이 흘러, 두 아이의 어머니가 된 몽실은 여전히 동생들과, 아이들, 남편의 든든한 지지대가 되어 가난하지만 굳세게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몽실이는 너무나도 불행한 아이이다. 가난과 전쟁으로 황폐해진 세상을 꿋꿋하게 이겨내어 모든 아픔을 이겨냈던 몽실. 이러한 몽실을 보면서 나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과연 나라면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 몽실이는 어려서부터 새아버지에 새어머니까지 정말 평범한 사람들과는 너무나도 다른 삶을 살아간다. 또 가난이라는 고통아래 힘들지만 그래도 꿋꿋이 살아간다. 
현대 우리들은 과연 몽실이의 삶이 어떠했을지 알까? 그나마 이 책은 우리 조상들이 얼마나 힘들게 사셨는지를 약간이나마 느끼게 해준다. 몽실이는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보통 사람들 같았으면 이미 포기하고 나쁜 길로도 들어 설수 있지만, 몽실이는 그렇지 않았다. 이 책은 몽실이 그렇게 꿋꿋하게 살아 갈 수 있게 했던 그 내면의 강한 의지력을 생각하게 한다. 몽실 언니는 정말 가슴 찡한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를 통해 나는 내가 얼마나 행복하고 편히 살고 있는지를 깨달았다. 나도 몽실이의 마음가짐과 용기를 본받아 더욱더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새로운 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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