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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감동 강의 스토리 수상작] 최우수상 - 나의 인생을 바꾼 단 하나의 강의 '자조론'조회수 2008
관리자 (chambit)2013.09.24 13:57

간호학과 / 이예담


꿈 하나 없었던 20살 평범한 학생이었던 내가 꿈이 생겨 하루하루 발전되고 있는 21살, 나에게 이러한 큰 변화를 안겨준 강의 하나를 소개하고 싶어 “나의 감동 강의 스토리" 공모전에 응모하게 되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중•고등학교를 포함해, 송원대학교에 입학했던 1학년, 그리고 ‘자조론' 강의를 듣기 전까지는 별다른 꿈이 없어 하루하루 흘러가는 대로 몸을 맡기는 10에 9명에 속하는 단지, 평범한 학생이었던 것 같다. 중•고등학교때는 부모님께 잘 보이고 칭찬받기 위해 공부했고, 대학교를 간호학과로 온 이유는 부모님께서 추천해주시기도 하셨고, 취업이 잘된다는 이유가 가장 컸던 것 같다. 내가 ‘정말 원해서' 간 곳은 아니었다. 

간호학과가 취업이 잘 되는 과임은 알았지만, 그 강의를 듣기 전엔 ‘간호사'가 아닌 다른 길이 있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다. 다른 간호학과 학생들과 동일하게 ‘간호학과에 왔으니 멋진 간호사가 되어야지..' 단지 이러한 생각만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1학년 1학기땐 공부보단 놀고 싶다는 욕망이 커서 나는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나니 나의 1학년 1학기 성적은 12등이었다. 그때는 ‘노력한 것에 비해 잘했네~' 라며 전혀 성적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았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1학년 2학기가 되었다. ‘자조론'이라는 강의를 처음 접했을 때, 전공 과목이 아니라고 생각되니 수업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졌으며 수업 도중 딴청을 피우곤 했었다. 그러던 도중 ‘my dream' 이라는 주제로 나의 꿈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었다.

여러 가지 직업이 적힌 카드 중에서 ‘하고 싶은 직업'을 뽑아내어 간호학과를 통해 하고 싶은 직업으로 갈 수 있는 방향을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고등학교 때 원했던 사대가 아닌 간호학과를 오게 됨으로써 포기했었던 ‘교사, 교수' 란 직업카드를 나도 모르게 뽑아내었다. 교수님께서 보시더니 “예담이는 ‘보건교사'나 ‘간호학과 대학교수'가 되면 되겠네~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 라고 하셨는 데 그때 내 마음 속에선 내가 포기했던 직업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너무 벅찼다. 수업이 끝나고 교수님께 찾아가 “보건교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라고 여쭤보니 1학년 성적 중 6%만이 교직반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셨다. 그때 나의 성적은 12등. 우리 학과에선 6등까지만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2학기 중반이 돼버린 그 때 너무 늦어버렸다는 생각에 너무 분하고 내가 정말 원하는 꿈이 생겼는데도 포기해야 되는 현실이 납득되지 않았다. 6등이 되려면 1등을 해도 모자란다는 생각에 1학기때 왜 공부를 하지 않았을까 후회도 되며 공부를 모두 포기해버리고 싶다는 좌절감도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내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나중에 정말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에 하루에 3시간 자면서 최선을 다했고 잠을 자려고 할 땐 지금 자버리면 교직반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심장이 너무 뛰어 잠에 들지 못해, 누웠던 몸을 일으켜 다시 펜을 쥐곤 하였다. 2학기가 끝나고 나의 성적은 3등이란 등수를 얻었다. 1학년 성적을 종합했더니 6등안에 드는 성적을 얻었으며 지금 나는 교직반 수업을 듣고 있다. 

조금만 늦었어도 ‘교직'자체를 하지 못했을 것을 생각하니 지금도 너무 아찔하고 그 강의 덕분에 나의 인생이 달라졌기에 너무 고맙고 평생 나의 기억에 남을 강의가 되었다. 그 수업은 단지 나를 교직반으로 이끌어 준 것 뿐만 아니라 ‘하면 된다!'라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어 현재 2학년 1학기 성적도 학점 4.4점을 얻었으며, 보건교사에 필요한 자격증을 알아보며 나의 꿈을 준비하고 있는 10에 1명이 되었다. 송원대학교 학생들이 이 강의를 듣고 모두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학생들로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 

나를 한 순간에 바꿔준 강의 자조론아~ 너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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